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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부자가 되는 습관

벤쿠버에서 핫한 운동화 가게

by 캐나다 여행자 2020. 7. 23.

벤쿠버에 와서 스니커즈를 모으고 신고 팔고 다른거 들이고 한지 5년 정도 되었다. 한국에서 들고온 에어조던 몇 족을 시작으로 한 두 개씩 들이다가, 집도 좁아지고 하니 미니멀하게 살자는 와이프의 제안으로 정리할 건 정리하고 나만의 기준을 세워서 나름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다.

요즘 스니커즈 시장의 물량공급 주기가 10여년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생산공정의 자동화, 물류 등등이 발전한 탓인지 나이키나 아디다스 등등 대표적인 스포츠용품 회사의 운동화들은 일주일 간격으로 새 컬러, 새 디자인의 운동화를 계속계속 출시하고 스니커즈샾에 진열해놓고 있고, 제품의 인기여부에 따라 물량을 조절하여(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스니커즈팬들을 이리저리 조련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칸예웨스트의 아디다스 yeezy 350 초창기 모델. 라플(raffle)을 통한 추첨으로 운 좋게 한정발매된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라플은 온라인, 오프라인 구분없이 판매점의 정책에 따라 그 때 그 때 다르기 때문에 해당매장의 인스타나 트윗 등등을 미리 구독하여 항상 최신정보가 업데이트 되어 있는 것이 좋다. 물론 당첨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총알을 평소에 쟁여놔야하는게 나 같은 사람들의 숙명이다.


뉴트로 열풍 때문인지, 스니커즈 시장에서도 90년대 2000년대를 풍미했던 모델들을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 전부터 유명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들이 기존에 있던 제품이나 혹은 자기 이름을 딴 새로운 라인을 선보이고 있고, 미디어 노출등을 통한 대중화에 성공하여 이제는 콜라보 제품들은 핫하디 핫하여 구하기도 어렵고 리셀가격도 1,000불 이상을 호가하는 모델들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박스부터 나 리미티드요 라고 말하고 있다.
위 사진 박스를 열면 요놈이 나오는데, 나이키 에어맥스 1과 97을 섞어서 스트릿브랜드 디자이너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녹여 디자인했다. 괜히 정리했어...ㅠㅠ


캐나다에서 살면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스니커즈 체인인 풋락커와 챔스스포츠를 제외하고 벤쿠버를 포함한 대도시 몇 군데 오프라인샾이 있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스니커즈 부띠끄샾 두 군데를 소개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배송및 스니커즈 발매일정 등등은 각 매장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거나 매장에 직접 문의하시는걸 추천한다.

1. Livestock (라이브스탁)
141 E Pender St, Vancouver, BC V6A 1T6
온라인 매장 - www. deadstock.ca
벤쿠버에서 아디다스, 나이키, 뉴밸런스, 반스, 컨버스 등등의 스니커즈를 다루는 가장 트렌디한 스니커샾 중 하나. Raffle 일정은 인스타로 일주일 전 정도에 미리 공지한다.
토론토 등 다른 대도시에도 소수 입점해있다. 계절 바뀔때ㅜ뿐만 아니라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다.

2. Havenshop (헤이븐샾)
52 E Cordova St, Vancouver, BC V6A 1K2
온라인 매장 - havenshop.ca
위와 같은 밴쿠버의 손꼽히는 매장이다. 차이점이라면 자신들의 이름을 딴 제품들을 라이브스탁보다 더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는 점. 좀 더 럭셔리하다는 점. G-shock 시계와 뉴밸런스 990 운동화 등등과 협업하여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데 가격은 비싼편. 계절 바뀔때마다 세일을 하고 국제무료배송 이벤트도 자주한다. 그래도 비싼 물건은 무지 비싸다.

+ 하나 더 추가하면 Dipt (디아이피티) 라는 편집샾.
819 Hornby St, Vancouver, BC V6Z 1T9
온라인 매장 - vancityoriginal.com
벤시티라는 자체브랜드를 갖고 있다. 위 두 매장에 비해 브랜드파워가 약해 캐나다를 대표한다기 보다는 로컬샾이라고 하고 싶다. 물량확보를 위 두 브랜드처럼 꾸준히 하지 못하여 살만한 물건들이 그리 많지는 않기에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위 두 브랜드들의 오프라인매장들보다 위치가 좋아 접근성이 있어 다운타운에 나오시면 눈요기겸 함 들려봐도 좋다. Robson street의 UBC square 근처다.

+ 또 추가하자면, 라플을 주최하는 off white, nike vancouver, foot locker robson, adidas vancouver 정도인데,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인스타 보고 라플참여하여 꼭 당첨되셔서 정가에 구매하시길 바라겠다.
Nike.ca 와 adidas.ca에서 구매하시면 환불과 교환이 굉장히 쿨하다. 배송비도 무료인 경우가 많고.... 물론 리미티드 애디션은 raffle이
아닌 first come first served 라서 challenge가 필수고 동부아침시간이 발매기준이라 새벽에 일어나서 구매성공까지는 정말 어렵고 험난하다. ;;;

캐나다라는 국가에서 운동화 시장만 놓고 봤을때 쇼핑에 최적화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점점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물건이 다양하지 못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구매에 굉장히 제한적이다. 이것저것 귀찮아서 그냥 싼거 대충신고, 가끔 라플당첨되는 기쁨을 누리는 정도로 지내고 있다.

물론 여유 있으신 분들은 리셀로 쉽게쉽게,
인맥 네트워킹 좋으신 분들은 백도어(매장에서 일하는 아는 사람에게 구매부탁)로 알음알음 쉽게쉽게,
각자의 능력, 상황에 맞게? 즐기면 되겠다.

스니커즈 얘기는 에피소드 생길 때마다 차차 하나씩 또 올리도록 하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데이.

국뽕에 자주 취하는 나는 나이키가 요즘들어 한국을 큰 시장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에어맥스 97 서울 에디션
국뽕에 혼자 취한다. 서울 출신은 아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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