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습관

캐나다 밴쿠버 사는 사람이 들려주는 밴쿠버 사는 이야기

캐나다 여행자 2024. 3. 25. 15:49

주말을 맞아
와이프, 꼬마와 같이 근교 나들이를 했습니다. 

밴쿠버에도 봄이 왔네요. 

벚꽃이 피기 시작해서
어느 덧 절정에 이른 모습을 보며
가끔은 밴쿠버가 한국하고
참 비슷한 점이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소한 부분인데도 이런 친근함이
타향살이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편안하고 띠듯하게 해줍니다. 

밴쿠버에 온지도 어느덧 9년차가 됩니다. 

낮잠시간에 맞춰 꼬마를 유모차에 재우고
와이프와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캐나다 생활이 그리고 밴쿠버 생활이
매 해마다 쉬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매 해 쉽지 않았지만 확실했던 것은,
매 해 조금씩 더 나아지는 형편과
그리고 자신감이었습니다. 

올 해는 작년보다 더 나을 것이다.
매년 그래왔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갖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잃을 것 또한 없었으니까요. 

와이프와 저는 그 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들을 
군생활 얘기처럼 하고는 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같이 공유하고 기억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현재와 미래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얘기들을 귀 담아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와이프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경제적 자유라던지 파이프라인 증설,
파이어족, 조기은퇴 등등이 한참 유행했었습니다. 

검색순위에 높은 단어나 키워드에 맞게
블로그를 쓰거나 
조금 더 블로그를 수익화 하려고만 했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블로그 쓰는 것에
점점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신경쓰는 만큼
수익이 크지도 않았거니와, 

진정성이 글에 녹아 들어가지 않으니
블로그에 점점 손이 잘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오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블로그는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할까. 

고민을 하던 중,
마음의 울림이 있는 한 문장을 보게 됩니다. 
 
온라인에 자신의 명함을 만들어라. 
 
띵.... 

이 문장을 보고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수익은 거의 포기했고,

나의 기록들을 남겨보자.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남겨보자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내 블로그에서
나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남겨보자. 
내 블로그니까.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조금씩 조금씩 
여기 밴쿠버에 살면서 느끼는 부분들을
글로 옮겨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느꼈던 부분들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들 
등등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 이야기를 조금씩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그 한 문장처럼 

제 이야기들이 그리고 제가 쓴 글들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늘 바랍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나도 다른 사람도 다같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한국 사람이 들려주는
밴쿠버 사는 이야기.

어렵지만 용기내어
계속 써보려 합니다.


밴쿠버 브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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