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준 올려치기 문화
오늘은 올려치기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올리치기 문화, 혹시 들어보셨나요.
한국에서 올려치기 문화는 사람들이 평소에 보는 삶의 기준이 실제보다 훨씬 높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TV나 SNS에서 화려한 집, 비싼 차, 멋진 여행 사진을 자주 보면 내가 이래야 성공한 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런 기준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너무 어렵기 때문에, 내가 못났네 라고 느끼게 되지요.
특히 젊은이들이나 부모님들 사이에서 이게 심해요. 주변을 보면 다 잘사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진 것처럼 보이고.
예전에 무한도전 기억하시나요.
무한도전에서 대한민국 평균 이하 라는 이야기는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멤버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시작된 주제인데, 사실 출연진들은 대한민국 최상위의 삶을 살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어요. 시청자들은 그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고 희화화 하니 정말 평균이하이구나 생각하며 알 수 없는 안정감을 느꼈잖아요. 저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하면서. 사실은 그들의 삶은 시청자들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보기 어려웠는데도요.
남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게끔 생각하게 미디어들이 만든 것도 있어요.
우리는 왜 불행해질까요.
이 높은 기준 때문에 불행해지는 이유는 간단해요. 친구가 SNS에 해외 여행 사진을 올리면 나도 저렇게 해야 해 라고 생각하게 돼요. 근데 돈이나 시간이 부족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내가 부족하구나 라고 느껴요. 이런 비교는 끝없이 이어져요.
관찰 예능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요.
유명 인사들이 멋진 집이나 사치스러운 삶을 보여주면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해 라는 마음이 생겨 자기 삶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남의 화려함에 질투하거나 따라 하려고 하고 과소비를 부추겨요.
이런 사고방식이 연결고리가 되어 주택, 결혼, 사교육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요.
올려치기 문화는 주거에서도 보이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비싸서 내 집은 저 정도는 돼야 해 라는 기준이 생겼는데 근데 평범한 월급으로는 힘들죠. 이왕이면 몇 천 몇 억 올려서 더 괜찮은 집으로 가자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보면 레버리지 투자가 자신도 모르게 합리화 되어버려요. 원래 집은 영혼까지 끌어올려서 사는 것이야 같은 생각이요.
결혼도 얼마전까지 스몰웨딩의 유행으로 간소해 졌었지만, 이제는 화려한 결혼식과 신혼집이 다시 유행이 되고 있지요.
사교육도 마찬가지.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들이 추가수입을 벌어야 하고 사교육비로 힘들 수 밖에 없어요.
이런 것들이 현실과 맞지 않는 높은 기준에서 오는 문제들이에요.
행복은 비교에서 오지 않아요
행복은 남과 비교할 때가 아니라, 나만의 기준으로 삶을 볼 때 생겨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어요. 그러니 휘둘리지 말고, 내가 만족하는 삶을 찾아가는 게 진짜 행복이에요.
행복은 찾느게 아니라 사실 늘 내 곁에 있는데도 내가 못 보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