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먼저 내려 놓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사실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 싶다.
진정한 자유를 꿈꾸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점점 더 물건, 욕망,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이 없는 나에게 매달 월급을 꼬박꼬박 주는 지금의 직장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물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 소중한 시간을 월급과 맞바꾸는 삶을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현대판 노예제도 안에 나는 살고 있다 라고도 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상사의 눈치를 보며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면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온다. 그렇게 반복되는 하루하루 속에서 내가 절약을 하고, 그 절약한 돈을 자산으로 바꾸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 노예 같은 삶을 언젠가는 끝내고 싶기 때문이다.
더 높은 연봉, 더 좋은 직책을 받기 위해 애쓰는 것도 어느 순간에 도달하면 결국은 이 시스템 안에서 더 단단한 사슬을 스스로 묶는 일일 뿐이다. 나는 내 명찰이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명찰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으로 자신을 증명하려는 삶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나 역시 한때는 명찰을 빛나게 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것이 진정한 자유와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고 싶지도 않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꺼내면 공감보다는 잘난 체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 묵묵히 나만의 방식으로 이 노예생활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절약하고, 공부하고, 투자하고, 더 이상 시간과 자유를 팔지 않아도 되는 삶을 향해 가고 있다.
언젠가는 반드시 이 사슬을 끊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
단호하게 표현했지만, 그게 바로 내가 오늘도 스스로를 다잡으며 버텨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