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

갖고 있던 애플 주식을 2월에 정리했었는데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전기 자동차를 만들기로 한 애플 

 

결과적으로는 협상이 결렬되었지만 애플카 만든다고 현대 기아와 대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뭔가 가슴 뜨거운 뉴스가 나올 때즈음, 이제 애플의 혁신은 여기까지인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너도나도 전기차 생산하는 이 분위기에 애플이 전기차를 만든다는건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만 한다는 애플의 어떤 간절함도 느껴졌다. 핸드폰이랑 달라서 전기차 생산이 쉽지는 않을텐데.. 그리고 애플의 자기주도적인 성격(?) 때문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이 쉽지도 않을테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3월이 되어 전고점을 돌파하고 쭈욱 올라갈 줄 알았던 주가는 하방으로 급 요동치기 시작을 했고,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진 뒤 조금씩 올라오고는 있지만 지금도 변동성이 심한 장이고 아직 전고점 대비 15-20% 가격이 저렴하다. 

m.etnews.com/20210316000179

폭스바겐, '제2의 테슬라 선언'...전기차·배터리·충전까지 직접 한다

다시 담는다면 재진입하는데 지금 시점은 어떨까

요즘 자동차를 구매하면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차량들이 많은데, 사람들의 습관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어도 구글맵을 켜서 보는게 더 익숙했던 기억이 난다. 익숙하니까.

테슬라도 자체 OS를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테슬라가 아직은 자동차시장에서의 점유율 파이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자율주행도 중요하지만 자체 OS의 팬덤도 많이 중요해보인다. 결국 플랫폼 장악이 중요하다. 

애플은 막강한 자체 OS를 갖고 있는 회사다. IOS 플랫폼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니라고 본다.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하드웨어 회사들을 지배하고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 그럼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망하는 회사는 아니니 주식으로 갖고 있으면서 하나 둘씩 모아가는 전략도 괜찮아 보인다. 주가가 떨어지든 말든 적어도 맘 편하게 밤에 발 뻗고 잠 잘 수 있는 그런 든든한 믿음을 주는 주식 중 하나가 아닐까. 

재진입이든 신규진입이든지 간에 애플 주식에게는 언젠가는 결국 우상향하며 주가상승 기대감이라는 확실함이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들고 가기에 부담 없는. 근데 주가가 마구마구 끝없이 오르는 그런 매력이 있는 주식을 찾는 사람이라면 조금 답답하실지도 모르겠다. 

 

 

4월부터는 이제 실적이 좋은 회사들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양책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시기는 지났고, 이제 실적발표와 경재제개무드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식을 일정비율 들고 있는게 맞는것 같다. 물론 현금도 어느 정도는 계속 가져가야 하락할 때마다 담을 수 있어서 좋고. 

실적발표 시즌까지 기다리면서 조금씩 줍줍 해보련다. 

주식을 사고 팔 때의 모든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모든 이익과 손해에 대한 책임은 본인 자신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