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한국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민을 고민하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얼마나 힘들면 그런 말씀을 하실까 싶어 마음 한켠이 안 좋다가도, 언젠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이어서 글로 적어봅니다.
아시겠지만, 이민은 단순히 "한국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에는 너무 큰 변화입니다.
저도 캐나다에서 살면서 현실을 경험하고 느낀 점이 많기에, 용기내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1. 돈이 정말 많이 듭니다
이민을 오면 초기 정착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 비자 준비비, 항공료, 초기 숙소비 등으로 몇 천만 원이 듭니다.
- 캐나다는 물가가 높아, 생활비도 상당합니다.
- 특히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도시는 집값이 서울보다 비쌀 수도 있습니다.
예시: 한국에서 월 300만 원이면 괜찮게 산다고 가정하면, 캐나다에서는 월 500만 원을 벌어도 빠듯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더블인컴 (맞벌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 이민자로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 현실적으로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좁습니다.
- 현지에서 인정받는 경력이 없으면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 최저시급을 받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더라도, 치과 등의 보험을 생각하면 직장을 갖는 것이 이민생활을 안정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시: 한국에서 사무직 10년을 했다고 하더라도, 영어가 안 되면 캐나다에서는 식당 설겆이 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외롭고, 가족과 친구 없이 버텨야 합니다
- 한국에서 힘들 때 친구나 가족을 만나는 것이 위로가 되지만, 여기서는 쉽지 않습니다.
-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쉽지 않으며, 문화 차이로 인해 더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명절이나 생일에 외로움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 경제적으로 여유있더라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경제활동이 아니더라도 결국 무엇이라도 해야만 삶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시: 한국에서는 당연했던 가족 모임과 친구들과의 저녁 약속이 이곳에서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혹은 시간적 여유 등으로)
4. 영주권을 받아도 끝이 아닙니다
- 영주권을 받기까지 영어 점수, 경력, 학력 등이 필요합니다.
- 어렵게 영주권을 받아도 취업이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시: 영주권을 받아도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영주권 받기 전 생계를 위해 하던 일을 그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
위에 이야기나 예시들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 글에서 선택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민은 만능 해결책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어떤 선택이든 대가가 따릅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민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이민와서 새로운 삶을 살 준비가 되어 있느냐입니다.
단순히 한국이 힘들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결국, 한국이든 캐나다든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습니다.
어디에 있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가 이민 그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부자가 되는 습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러분의 선택은 테슬라인가? 비트코인인가? (2) | 2025.04.01 |
---|---|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2) | 2025.03.30 |
캐나다 총리, 미국과의 관계 끝났다고? 긴 말 하지 않겠다 (0) | 2025.03.29 |
44만원짜리 운동화 다시는 안 사기로 했다 (0) | 2025.03.29 |
늘 이길 수 있을것 같지만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 (4) | 2025.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