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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습관

K코메디의 세계화, 피식쇼 피식대학을 응원합니다

by 캐나다 여행자 2023. 3. 20.

이미지 출처 - 구글

인스타그램을 하다보면 내 계정에 피드로 종종 올라오는 것 중 하나가 피식대학의 피식쇼, PSICK SHOW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90년대 말부터 시작한 KBS 개그 콘서트로 한국 코메디는 하나의 장르로서 메인스트림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고, 많은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를 거쳐서 웃찾사 등 타방송사 개그프로그램까지 활약하여 10년 이상 한국 코메디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2010년대부터 무한도전, 1박 2일, 러닝맨 같은 버라이어티쇼가 인기를 끌면서 개그프로그램의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쇼의 패널들로 진출했고 영원할 것 같았던 코메디쇼들도 점차 식상해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인기가 사그라들었고 결국 코메디쇼들이 하나 둘 씩 종영에 이르렀다. 


개그프로그램이 없어지자 일자리를 잃은 기존 그리고 신인 코메디언들은 톱스타급을 제외하고는 한 동안 티비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여 생계를 위협받게 되었고, 한국 코메디는 이제 갈 길을 잃은 것인가 하던 시절도 있었었는데 여기에다가 더 얹어서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위기가 산업 전 분야에 영향을 주어 경제위기가 올 수 밖에 없었으니, 그 동안 예능방송에서 대세였던 버라이어티쇼들도 광고축소와 코로나로 인해 야외에서 촬영이 힘들어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게 되는 등 기존 톱스타들 마저도 강제로 휴식기를 갖아야하는 일도 한 동안 있었던 것이 근래 몇 년 전이다. 

1인 미디어의 대중화로 소자본으로 방송이 가능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 우리가 기억하는 최준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재능은 갖고 있는데, 재능을 보여줄 곳이 없어 절실한 마음으로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한 빛나는 아이디어와 재능있는 신인코메디언들이다. 


쓰다보니 너무 진지해졌는데, 해외생활하면서 한국식 개그로 힘든 이민생활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 때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보곤 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주말, 토요일에는 어김없이 무한도전, 1박 2일, 런닝맨, 나 혼자 산다 등등 큰 웃음을 주었던 한국 예능프로그램들은 결국 코메디언들이 주축이 되었었고, 강남스타일때부터 시작된 한류의 시작과 부흥기에 이렇게 실력과 재능이 있는 한국 코메디의 세계진출은? 이라는 의문이 항상 있었었다. 물론, 문화별로 웃음코드가 엄연히 다르긴 하다. 

결국 언어의 장벽은 이렇게 큰 것인가? 하면서...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아시아계 이민자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해서 한국방송을 보는게 대중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친구들도 우리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예능을 자막을 입혀서 누군가에 의해 업로드된 파일이나 전용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한국사람처럼 한국 프로그램을 즐기는게 익숙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하나씩 좋아하는 한국 프로그램이 있었을만큼 대단했었다. K드라마, K예능 그리고 K팝도. 

놀라웠지만 지나고보니 이런 것들이 결국,
거대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한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 시대를 잘 타고 났지만, 결국 재능과 노력을 갖고 있던 대형 신인들, 피식대학.

 

이 피식대학 코메디언들이 요즘 인스타그램 플랫폼에서 피식쇼라는 코메디쇼를 시작했다. 

피식쇼에 출연하는 패널들은 영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는 그 자체가 굉장이 놀라웠다. 이 친구들은 세계진출하고 싶은것이다 라고 보자마자 확신했다.


피식쇼 패널들이 고급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편집의 힘도 물론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영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안 되고 그리고 그 부분이 재미를 만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인지도가 큰 한류스타들이 출연을 많이하는 편이지만 가끔씩 게스트로 외국인 패널들이 출연한다는 것과 자막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피식쇼라는 컨텐츠가 점점 더 인기를 얻게 되어 K코메디의 세계화가 시작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렇지만, 기존에 많은 인기를 얻은 예능들도 잠재된 해외수요와 팬들이 많은 것처럼, K코메디의 세계화에 피식쇼의 노력이 큰 자양분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스스로 설 무대를 만들어 낸 재능있는 신인코메디언들의 노력과 재능,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외국 현지인들 한번 뒤집어지게 웃겨주세요. 
생각보다 웃음에 관대한 사람들이에요. 

이미지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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