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 동안 뭐했지?
열심히 살다보면
가끔은 생각하게 된다.
아니,
후회가 더 많이 든다.
그 동안 해놓은게 뭐있지?
얼마 모았지?
이거 밖에 안 되나.
나 이거 하려고 여기까지 왔나.
부끄럽다.
인생을 대충대충 살아온 것만 같아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고민없이 그냥
살아만 온 것 같아서
괜시리 답답해질 때가 있다.
한 때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었다.
다 접고 그냥 가고 싶다.
한국으로 돌아가도 나를 받아줄 곳이 없는데도
한국은 왠지 나를 받아줄 것만 같았다.
보름 정도 휴가를 신청하고
도서관에 다니고 있는 요즘
휴가 신청하고
공부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거듭 든다.
나를 위해서 내가 주는 나의 자유시간.
내가 만든 이 소중한 시간에
스스로 책을 들고 찾아와
나를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뿌듯하다.
진작 해뒀을 걸.. 이란 생각을 많이 한다.
아내에게 잘 하고,
아이에게 잘 하려고 노력하면
행복한 것인 줄 알았다.
나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면
행복한 것인 줄 알았다.
당연히 해야할 일은
나를 위해서 해도 되는 것이다.
아니,
나를 위해서 내가 나를 도와야 한다.
그것을 이제 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괜찮은지,
나는 지금 어떤지를
아껴주고 보다듬어 주어야 한다.
나는 괜찮다고
늘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연한 행복은 없다.
당연함의 틀에 갖히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밴쿠버브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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