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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부자가 되는 습관

호텔 방청소를 5년하고 비로소 깨달은 것

by 캐나다 여행자 2024. 1. 25.

오늘 도서관에 나오기 위해 

전 날 밤부터 머릿속에서
조금씩 시뮬레이션을 해봅니다. 

나에게 말을 겁니다. 

도서관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거야. 

집에서 몇 시 꼭 나가자. 

내일을 무슨 공부를 할테다. 

나는 지금까지
몇 퍼센트 정도의 공부량을 끝내 놓았지? 

앞으로 남은 휴가 기간동안
남아 있는 공부량은 다 마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휴가 후 복직한 다음에
틈틈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놔야 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놓고, 잠이 듭니다. 

내일 공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 전 날 마음 속으로도 공부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꼭 목표한대로 해내고
집으로 돌아오리라 다짐합니다. 

준비하는 시험에 합격하여
반드시 내 스스로를 감동시키리라 다짐합니다. 

기뻐하는 아내와
아이의 얼굴을 상상합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또 되돌려

예전의 내 모습을 돌아봅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5년 이상을 호텔방을 청소했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먼저 락커룸에 가서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일을 하기 때문에
출근복장은 자유로웠습니다. 

저는 단순노동자였습니다. 

직업의 귀천은 없지만, 

내가 청소일을 하는 단순노동자라는 사실이
불편했습니다. 

내가 고작 청소 하려고 여기에 왔나 라는 생각에 
우리 엄마 아빠가
나 여기 보내려고 고생하셔서 키워주신거 아닌데. 

자존감 꺾이는 생각들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여
직원 휴게실에 미리 가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일찍 나온 다른 직원들하고 얘기 좀 나누면서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이상하게 아침에 먼저 나가있기 싫었습니다.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생각도
별로 없었고 

일찍 나가면
돈을 더 많이 받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매번 10분 20분 정도 전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허겁지겁 일을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1분이라도
늦게 퇴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에 대한 계획 같은 것은
세우지 않았었습니다. 

청소를
오랫동안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니까.

그렇게 하루를 준비하고 준비하지 않고의 차이는 엄청나구나 라는 사실을 
일을 쉬면서, 공부를 하면서 깨닫습니다. 

제가 5년 이상의 똑같은 시간들을 
부정적이지 않고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늘 어떻게든 나를 발전시키려 마음 먹었다면 
지금의 저는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도 할 수 있다고, 바꾸어 보자고 마음 먹고 
하루 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내일을 오늘보다 더 값지게 살아보자고 생각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연습하고 계획하고 실행해보았다면  

제 미래는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져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 과거를 복기하고
안 좋았던 점들을 반성하게 됩니다. 

이렇게라고 생각하고
지금이 내일의 디딤돌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음이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 생각대로 된다. 
- 핸리 포드 
 
무엇을 해야할지 알아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가고 있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사람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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