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그래도 해야지
한때 일이 잘 안 풀려서 화가 나고 슬럼프라고 느껴졌던 때가 있었다. 모든 게 내 잘못인 것 같고,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처럼 보였다.
결과적으로 그건 내 손해였다. 그때의 나는 상황을 탓하며 스스로를 더 깎아내렸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시절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일이 잘 되든 안 되든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그때 배웠다.
잘 되면 감사하고, 잘 안 되면 왜 그런지 원인을 찾아 보완하면 된다. 이 평범하지만 강력한 태도가 내 삶의 무기가 됐다.
그러다 우연히 축구 선수 김민재의 이야기를 접했다. 그는 축구를 시작한 뒤 작년 처음으로 3경기 이상 쉬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 얼마나 치열하게 달려왔으면 쉴 틈조차 없었을까.
김민재도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한다. 낯선 리그, 끝없는 경쟁, 그리고 몸이 따라주지 않는 순간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만나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서도 주전으로 우뚝 섰다. 인터뷰에서 그가 말했다.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그 한마디에 담긴 무게가 나를 울렸다.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다. 나도, 김민재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하지만 김민재의 이야기를 보며 깨달았다. 힘들어도 해내는 것, 그게 진정한 프로다. 그는 휴식이 필요할 때도 이를 악물고 뛰었고, 그 결과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선수가 됐다. 그 모습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 인간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붙잡고 나아가는 이야기였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좌절 대신 원인을 찾고, 잘 될 때는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사람.
김민재가 보여준 프로 정신은 단순히 축구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 스며들 수 있는 태도다. 힘들어도 한 발짝 내딛는 것, 그 작은 용기가 결국 나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가리라 믿는다. 그의 땀과 눈물이 담긴 경기장을 보며, 나도 내 삶의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다.
당신도, 혹시 지금 힘든 순간에 있다면, 김민재처럼 조금만 더 버텨보는 건 어떨까. 우리 모두 언젠가 감사할 날이 올 테니까.
https://youtu.be/l_VApBOvw3U?si=ZtWxIzW9gDz9AD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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