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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5

만보를 계속 걸을 수 있는 이유 요즘 저는 매일 만보를 걷고 있습니다. 특별히 결심해서 실천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오히려 저는 걸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제가 사는 곳은 주거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생활 동선이 도보 거리에 있어, 자연스럽게 하루 만보가 채워집니다.캐나다처럼 넓은 나라에서는 이런 삶이 사실 흔치 않은 편입니다.대부분은 자동차를 타거나, 적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죠.그런 면에서 저는 제 생활 반경을 일부러 걸을 수 있는 범위 안에 두고 설계해놓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이동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그만큼 삶의 다른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보라는 숫자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다만 지금처럼 건강하고.. 2025. 6. 28.
이민 1세대의 한계를 넘고 싶다 이민 1세대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저 역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을 겪으며, 그분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자녀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거의 온전히 쏟아붓는 삶.그러다 보면 아이가 자라 스스로 둥지를 틀 무렵,이민 1세대 부모는 이미 은퇴를 앞둔 시기가 되어 있곤 합니다.저는 지금, 바로 그런 이민 1세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낍니다.그리고 바라고 있습니다. 제 아이가 캐나다라는 인터내셔널한 환경 속에서글로벌한 감각과 경쟁력을 키워가기를 말입니다.그래서 한국에서 자라는 것보다는, 이곳 캐나다에서 성장하는 것이아이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물론, 한국인의 뿌리는 소중히 이어주고 싶습니다.하지만 언어와 인맥, 학력과 경력을 영어 기반으로 쌓을 수.. 2025. 6. 18.
구독자 130명으로 늘었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아이 로봇이 쓴 것 같은 댓글도 있고 글 잘 보고 갑니다 라는 댓글도 있는 요즘 댓글로 그리고 구독자수로 공감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하네요 저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요 여기서 살면서 느낀 글을 적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이야기이겠지만 계속 써볼게요 다시 한번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2025. 5. 1.
캐나다 생활에서 이직은 필수였고 전략이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다. 캐나다다.처음 캐나다에 와서 내가 선택한 직업은 몸을 써서 하는 단순노무직, 블루컬러 워커였다. 전문직도 아니고, 누구나 트레이닝만 받으면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이었다. 캐나다에서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나에게 선택의 영역이 아니었다. 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는 절실했으니까. 지원했던 회사들은 내가 한국에서 무엇을 했는지, 고졸인지 대졸인지, 군필인지에 관심 없었다. 그들이 궁금해한 건 단 하나, 지금 이 일을 할 수 있는가 였다. 그리고 왜 이 일을 하려는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자가 있는지 같은 아주 현실적인 조건들.나는 냉정하게, 현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친구들보다도 경쟁력이 없었다.영어도 부족하고, 캐나다 학력도 없고, 특별한 기술도 없었.. 2025. 4. 22.
와이프 육아 중 대상포진 조금 지난 일이지만, 와이프가 대상포진에 걸렸었다. 와이프의 대상포진은(여기서 shingles라고 불리더라. 영어로 하는 의학용어는 정말 낯설고 발음도 어렵다) 오래 전 울 엄마가 고생하셨던 그 대상포진과 모양이 비슷했다. 물집같이 생긴 것들이 허벅지 부분에 보였다. 요근래들어 갑자기 와이프는 바람만 불어도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따금씩 말할 수 없는 고통이 훅 온다고.. ㅠㅠ 요근래 먹는걸 좀 신경 못 썼더니 영양부족 때문인지 이렇게 탈 날 줄이야.. 왠만하면 아프다고 불편하다고 표현 잘 안 하는 사람인데.. 급한 마음에 부랴부랴 병원에 가야한다고 여러번 재촉하여 워크인 클리닉에 들렀다. 난 코로나 영향으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필 그 날 그 클리닉 돌팔이 의사양반 ㅂㅈ(..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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