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자기 객관화라는 말을 많이 떠올립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 그리고 그 일로 받게 되는 임금이 과연 합당한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사실, 늘 불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민 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15년이 되었지만, 직업적으로 만족감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늘 먹고살기에 적당한 돈인가를 기준으로 일자리를 선택했고, 그만큼 선택의 폭은 좁았습니다. 여러 주를 옮겨 다니며 살다 보니 제대로 공부할 타이밍도 놓치곤 했죠. 사실 무엇을 공부할지도 잘 몰랐습니다.
캐나다 사회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잘 몰랐고,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해서 인생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나 라는 질문에 답은 하나였습니다.
직업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이민자에게 직업 선택의 기회가 좁다는 현실은 참 씁쓸했습니다.
나이도 있고, 결혼도 했고, 그래서 집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돈을 계속 벌어야만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삶은 더욱 치열해지더군요.
돌아보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나름의 준비를 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회에서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게 있을까?
그럴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민자로서 자존감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꼭 극복하고 싶은 나만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런 고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시기라고 믿어보려 합니다.
아직 40대이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시기니까요.
그럴수록 나를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진심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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