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꿈, 은퇴

요즘 직장에서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로또당첨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요즘 당첨자가 계속 안 나오는 바람에 당첨금액이 70밀리언 달러로 뛰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달러 1달러당 1000원이라고 하면 700억 달하는 돈이니 다들 솔깃할 수 밖에 없는거다.

여기서는 직장에서 그리고 개인들이 로또복권을 정말 자주 구매한다. 직장에서는 공동구매 형식으로 얼마씩 각출해서 당첨시 n분에 1한다는 형식이 대부분이어서 다들 조기은퇴를 꿈꾸면서 작은 돈이지만 매 주 조금씩 자발적으로 금전각출해서 로또구매를 구매하고 많은 부서들이 자발적으로 계모임처럼 매 주 로또복권을 살 정도로 적극적이고 일반적이다. 매 주 1-2불 정도는 아주 쉽게 생각하는게 대부분이라 부담없이 재미로 즐기는 분위기이다. 당첨 안 될 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은퇴시 매 달 이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한데, 막연한 은퇴가 아니라 이제는 슬슬 은퇴를 계획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한번 적어보았다.

과거를 돌아보나, 군대 제대하기 전에 다들 제대 전까지 몇 개월 남았고, 복학과 휴학 계산, 취업준비 등등 이런 계산을 미리 한번쯤은 해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싶어서 뭔가 소름도 돋고 그렇다.

내 마음대로 계산법이라 그냥 재미로 보세요. ^^

60세에 은퇴한다는 가정하에, 매 달 최소 300불(대충 300만원 정도) 는 있어야겠다면? 단, 자기 소유의 집이 있고 대출금도 다 갚았다는 전제하에. 파트타임으로 일해서 버는 수익도 물론 있을테지만, 어디까지나 고정수익을 기준으로 하고 싶기 때문에 일해서 돈버는 기대수익은 0이라고 세상 쿨하게 적는다.

연금이 월 2000불 정도 되어야 하고, 나머지 1000불은 직장생활하면서 착실히 불려온 주식을 팔아서 30년 분할계산해서 (대충 90살까지 산다고 생각하고, 모자르면 안 되니),

30 곱하기 12개월 = 360개월. 360개월 곱하기 월 1000불 = 360,000달러, 대충 3억 6천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 360,000달러를 만들려면, 20년간 원금의 3배로 뻥튀기해서 수익을 얻는다고 소설을 써보고 무한긍정해봐도 원금이 120,000달러. 대충 1억 2천을 부어야한다는 말이 된다. 20년간 말이다.

배당금, 복리계산법 같은 건 복잡하니까 접어두고 정말 단순무식하게 120,000달러를 20년동안 분할해서 모은다고 가정하면,

20 곱하기 12개월 = 240개월동안 120,000을 만들려면, 한 달에 500불씩 부어야한다는 얘기이다.

말도 안 되는 계산법이지만, 한 달에 500불씩만 꾸준히 ETF같은 인덱스펀드에 착실히 부으면 위 이야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 달에 500불, 한 달에 50만원이라고 하자. 한 달에 50만원씩 주식에 투자.

어디까지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다. 대신, 소처럼 꾸준히 일해서 꾸준히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50만원씩 투자해야한다. 일해야한다. 아프지 않고. 20년간.

물론, 주식투자를 잘해서 그리고 파이프라인 건설을 튼튼하게 해놓아서 고정수익이 확정되어서 조기은퇴할 수 있다면야 너무너무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하려고 다들 티스토리 하고, 유튜브하고, 스마트스토어하고, 주식투자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

묵직하게 자기 자리에서 존버하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추가수익 꾸준히 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리 꽃길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