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왔다. 그리고 벌써 6일이 되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 먹고 집안일 하고 취침하고를 반복했고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튼튼이는 어느덧 태어난지 2년이 다 되어가고. 그새 많이 컸구나 요즘 많이 생각했다.
아이가 생기고 키우고 여기까지 오게되니 작년 말부터 저절로 지난 삶을 깊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마음이 조금 무거우면서도 담담하게 하나씩 곱씹어 봤다. 누구나 한번쯤은 깊게 지난 날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2019년부터 시작해서 2022년이 된 지금까지 하루하루 그저 버텼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말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후회없는 시간들이었다. 튼튼이가 생기고 지금까지 왔음에 그저 운이 좋았고 감사한다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키우면서 아이가 참 이쁘다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아빠가 되는 순간부터도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고 놀랍고 신비롭고했지만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그 마음이 더욱 더 커졌다. 육아를 하면서 놓치게 된 부분과 그 동안 살면서 소흘했던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건 앞으로 살면서 하나씩 풀어 나가면 된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요즘 밴쿠버는 눈이 정말 자주 온다. 예년과는 다르게. 아이 데리고 나가서 눈으로 눈사람도 만들고 장난도 치고 싶지만, 현실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와 독감이 무서워서 가급적이면 집에만 있게 된다. 오미크론으로 작장동료 몇 분이 양성반응이 나왔다. 점점 더 코비드19가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감기처럼 쉽게 걸리는 것 같다.
1월도 지나고 곧 2월이 올거다. 1월 안에는 육아로 지쳤던 지난 시간들을 되풀이하지 말고 조금은 나와 와이프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올 해 동안 하나씩 풀어나가려 한다. 법륜스님 말씀대로 아이가 3살때 까지는 아이와 최대한 가까이 모성애와 부성애를 느낄 수 있게 의무적으로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나와 와이프의 삶을 설계해야 한다.
40이 되보니 이제 60이 조금씩 보인다. 나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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