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의 추억,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포있음)

슬램덩크가 극장에서 지금 상영한다고? 

슬램덩크가 인기가 많다고? 

슬램덩크 더빙판도 나왔다고? 

90년대 만화책으로 나왔던 슬램덩크. 초중고를 다니면서 농구는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고 그 시절 많은 친구들에게 그랬던 것 처럼 농구는 나의 전부였었고 슬램덩크에 나오는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채치수, 정대만, 안경선배 등등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나의 오랜 친구들이었다.

그저 추억의 한 켠에 있던 슬램덩크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니. 슬램덩크의 갬성이 지금도 사랑 받는구나 생각하니 아련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주책맞게 눈물 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극장가서 보면.  

후기들 찾아보니,

1. 송태섭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한다. 산왕공고와의 대결을 주로 그리면서. 송태섭의 가족사까지 원작에 없는 내용이 추가되고... 좋다. 신선해. 원작에서는 조연들의 인기도 상당히 좋았다. 채소연, 한나, 윤대협, 변덕규, 안감독, 백호군단 ㅋㅋㅋ 등등. 송태섭도 조연에 가까운 인물이다. 

2. 슬램덩크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적절히 들어간 코믹한 내용인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 부분은 잘 살리지 못했나 보다. 

3. 이번 극장판은 아직 보질 못했지만, 원작에서는 결말이 좀 아쉽긴 했다. 결말이 없이 끝나버린 느낌. 그들의 미래를 독자의 상상에 맡긴 것 같은 결말. 

순수했던 그 시절.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절의 나. 현실에 주저 앉은 것 같은 지금의 내가 만나는 시간이 될까? 

아. 영화관 나오면서 눈물 주르륵 주르륵 흐를것 같다. ㅜㅜ 

이미지 출처 https://www.imdb.com/title/tt1524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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