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거창하게 썼지만, 나는 사실 훈육 애송이이고 아직도 앞이 안보이는 초보아빠다.
아이가 제법 커지고 3년 차에 접어 들면서 슬슬 대화도 좀 통하고 하니 이 아이가 어떤 아이이고 내가 어떤 아빠인지 생각하게 된다.
육아로 작년 한 해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었어서 지쳐있었는데, 시간이 역시 약인지 시간이 지나니 조금 숨통도 트이는 것 같고. 한 해동안 잘 버텼다고 스스로를 토닥여 본다.
유뷰트 알고리즘의 무서움이 여기서 다시 빛날줄이야. 평소에 김창옥 교수라는 분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이유는 딱히 없음) 이 한 시간짜리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다니. 이 분 정말 대단하신 분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왠지 모를 위안을 받게 되었다.
지나고 보니 튼튼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건지 방법을 잘 몰랐었다. 그만큼 육아에 진심이었으니까 힘들었겠지.
좋은 남편이 되고 싶으니까, 앞으로 말을 너무 기분 나쁘게 하면 안되겠지?
영상 말미에 나오는 김창옥 교수님 말씀 잘 기억하자.
Are you okay? No problem. Don't worry. I love you.
이 말들이 결국 핵심이었구나.
이 느낌 잘 살려서 아이에게 계속 해줘야지. 튼튼이 눈 보면서. 와이프 말도 잘 들어주고. 이끌어내 주고.
영상을 아래 첨부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 영상을 보고 나처럼 마음의 위안을 얻으시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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