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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자녀 교육

직장인 아빠가 쓴 7개월 아기 성장노트

by 캐나다 여행자 2020. 10. 17.

7개월 반 된 아기 튼튼이가 태어날 때 즈음에는
글, 사진이나 동영상 할 수 모든걸 다 기록해놓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주 5일 직장 나가는 아빠인 나는
퇴근 후에는 애기보고 산책하고 밥 먹이고 씻기고 하느랴 ..... 역시 쉽지는 않았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고 지내다가
벌써 7개월이 넘었고...
“모든것을 기록”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즈음해서 나중에 기억을 더듬더듬 하기 전에 요즘 육아근황을 성장노트라는 이름으로 몇 자 적어놓으려 한다

무엇이든 무조건 손으로 먼저 잡고 입으로 가져간다 ^^


1. 소리에 반응하고 얼굴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한다
- 믹서기 소리를 싫어하는 튼튼이
믹서기 돌아갈때 무서워하는 튼튼이를 믹서기 돌아가기 전에 안아주고 있다
와이프와 나 서로 싸인을 보낸다 준비됐냐고 ㅋ
- 청소기 소리도 싫어한다

2. 윗앞니가 제법 자라서 근질근질 한가보다
- 아랫앞니는 5개월차에 생각보다 일찍 나왔고
윗니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오는데
묵직하게 뿌리가 자리잡은게 보이고 조금씩 나오는 모습이 귀엽다 ㅋ 가끔 잇몸이 근질근질한지 딱따구리같이 머리를 쿵쿵 보이는대로 부딪히려고 하는데 걱정스럽다 ㅠㅠ
- 6개월차까지만 하더라도 이앓이 때문인지 새벽에 잠에서 깨어 한참을 울다가 잤다. 매일 새벽 3시-4시 사이에 일어나 우는 아이를 달래느랴 쪽잠자고 출근했었다
- 유튜브로 가짜사나이 짧게짧게 보면서 위로 아닌 위로(?) 비슷한걸 받았다 ;;;;;

3. 페이스톡을 좋아하고 페이스톡 중 사람얼굴 표정에 반응한다
- 튼튼이가 다행이도 사람들을 좋아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낯가림없이 잘 웃는다 ㅋㅋㅋㅋㅋㅋ 어려서부터(?) 페이스톡을 해와서인지 벨만 울려도 반응하고 카메라를 제법 잘 찾는다

4. 모유반 이유식반을 시작한 이후 대변 양이 제법 늘었다
- 제법 성인의 그것과 비슷한 질감이 나온다
- 가리는거 없이 먹어주니 어찌나 감사한지 모른다

5. 옹알이도 시작했다. 가끔 무언가를 중얼중얼 한다
- “엄마, 아빠”할 때 소리와 입모양을 요즘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폭풍성장중이시다 ㅋ


6. 아직 앞으로 잘 기어다니지 못한다
- 우리 부부가 너무 자주 안아줘서일까
- 요즘 다리 힘, 팔 힘 기르려고 운동 마니 시키는 중이다

7. 유모차 타는걸 아직도 힘들어하지만 정말 많이 나아졌다
- 비결은 끝없는 유모차태우기 연습과 튼튼이가 성장함에 따라 어느 정도 얻어걸린것도 크다. 장난감과 먹을것을 쥐어주면 가지고 놀면서 좀 오래 앉아있다가 크게 한번 울어주고는 서서히 잠든다 그리고 깬다 ;; 그리고 또 울고.. 반복이다

8. 모유수유나 이유식 식사 후 생각보다 금방 트름하고 토하는 횟수도 거의 없다

9. 집에 오래있으면 밖에 나가자고 떼쓴다

10. 안 졸린데 침대에 눕히면 울고불고 난리난다 ㅋ

점점 이유식도 늘리고 그러면
언젠간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날도 올텐데
엄마 품과 모유를 좋아하는 튼튼이는 얼마나 힘들까
그건 둘째치고
애기 낳고 키우느랴 허리 어깨 필목 손목 골반 무릎 어디 성한 곳 없는 우리 튼튼이 엄마
코로나도 그렇고 애기 키운다고 올 해는 우리 가족 어디 제대로 휴가도 못 갔다
짧지만 몇 번 더 휴일에 휴가 좀 붙여써서 밀린 집안일도 좀 하고 근사한 곳 가서 외식도 좀 하고 그래야겠다

우리 둘 힘으로 튼튼이 세 살 될때까지 사랑으로 잘 키우고 유치원 보내는 날을 꿈꾼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튼튼이 엄마랑 팀홀튼가서 프렌치바닐라 한 잔씩 사먹었다 휴가를 내서 3일 쉬니 너무 좋다며 튼튼이 엄마가 몇 번을 얘기하는데 마음이 참 먹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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