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리고 한국어
이 둘은 내 긴 육아여정에 빠지지고 않고 등장할 키워드이다.
튼튼이를 키우고 유치원을 보내면서 느끼게된 가장 큰 한가지를 뽑자면, 튼튼이에게 한국어를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 조그만 것이 동요를 옹알옹알 영어로 부르고 있던 걸 발견하면서부터랄까.
현실적으로 튼튼이가 이 곳에서 성장하면서 나중에는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 아이는 캐나다는 나의 모국이고 영어는 나의 모국어이다 라고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나고 자라 당연히 한국어를 사용하며 살았던 것처럼.
튼튼이의 이름을 한국어로 지을만큼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나는 스스로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내가 성장했던 시대와 다를 뿐 아니라 장소 또한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그렇지만, 한국사람으로서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한국어를 원어민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한국어를 제법 유창하게 쓰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싶다. 그리고 내가 그 길을 같이 가줘야한다.
먹고 살기 바쁘지만, 이 아이를 양국 문화를 모두 이해하고 양국 사람들과 언어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거기에 인성까지 겸비한 아이로 키워내고 싶다.
부모도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같이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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