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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현금흐름의 동반자, 월급

by 령맨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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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다. 관두고 싶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이 생각을 매번 한다. 매번 출근할 때 마다. 일을 하면서도. 그리고 가끔은 잠깐 잊기도 하는데. 언제냐면, 

퇴근할 때!! 잠깐 기분이 좋으니까, 그리고 월급날 마음이 잠깐 괜찮다. 그리고 금요일!! 퇴근길도 참 괜찮다. 그리고 난 뒤, 짧은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오는게 초조해지다가 월요일에 다시 일을 관두고 싶어지고. 이 감정기복의 무한반복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딱히 돈되는 재주를 부릴 줄 모르는 사람인 내가 그나마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존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급쟁이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버티기를 하는데 다행이도 존버를 하면 현금흐름이 끊기지 않고, 저금해서 투자금을 만들 수 있고 투자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를 잘 했을 때 그렇다는 거다.)

존버의 다른 의미는 (투자시) 또는 돈을 쓸 때 가치하락으로 인한 금전손해를 볼까봐 판단을 계속 미뤄온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반박을 못하겠다. 그 말도 맞다. 조그만 금액이더라도 손해볼까봐 겁이나니까 주저하다가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투자를 못해서 큰 돈을 못 번 것이다. 믈론 크게 망하지 않아서 좋기도 한게 존버이기도 하다. 잘 되봐야 중간정도 밖에 못 간다. 인정한다. 

노동소득의 초라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월급명세서에 나오는 내 급여의 숫자 때문일 것이다. 이 돈으로 언제 투자해서 언제 부자되냐 이거다.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투자수익은 시간과 비례한다해도 맞을 정도로 오랜시간의 투자는 수익률을 올리는데 유리하다. 이제 월급으로 존버할 수 있는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 초조해진다. 

테슬라 투자를 한다고는 하는데 많은 수량도 아니고, 저점에서 사둔게 아니고 월급으로 모은 돈으로 줍줍하듯 투자를 하다보니 평단가가 점점 올라가서 실제 수익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 상승장에서 테슬라 한 주당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안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 꾸역꾸역 한 주라도 어디냐며 담기도 하지만, 하락장에서 또한 꼬박꼬박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을 수 있는게 월급쟁이의 현금흐름파워이기도 하다. 이렇게 장점도 단점도 존재하는 월급쟁이의 투자는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간에 그에 맞게 덜담고 혹은 더담고 어찌됐건간에 주기적으로 계속 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자본소득의 근본, 씨앗이 되는 건 노동소득. 평범한 사람이 부를 얻게 될 때 거쳐가는 필수코스, 직장생활.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항상 가까이 있는 든든한 친구 같은 월급. 그래. 우리 잘 해보자 친구야. 

포기하면 그 순간 게임 끝. 주식하지 말고 그냥 월급에 만족하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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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Favicon of https://dreamingsnail.tistory.com BlogIcon 꿈달(caucasus) 2021.10.19 21:21 신고

    공감하고 가유~ 저는 은퇴할때까지 버텨볼려구요. 그게 언제일지 모르지만... ㅎㅎ 힘냅시다!
    답글

    • Favicon of https://van1ife.tistory.com BlogIcon 령맨 2021.10.20 04:25 신고

      월급모아 투자 잘 하여 이 생활 끝내자. 뭐 이런 얘긴데 내용이 뒤죽박죽이네요. ^^ 자본의 근간이 되는 이 생활이 언젠가는 좋은 추억으로 남는 날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