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부자가 되는 습관

벤쿠버 푸드트레일러 한국식 핫도그

by 캐나다 여행자 2020. 8. 15.

휴일이고 날씨도 좋아 튼튼이를 데리고 와이프와 아이스 커피 한 잔 시원하게 마신 후 시티홀 쪽으로 걸어다녀와 보기로 했다.
생각나는대로 하는 시시콜콜한 토크는 역시 와이프랑 하는게 ㅋㅋㅋ 집에서 삼사십분 정도는 걸어가야하는 거리지만 우리 둘은 그 동안 애기 키우면서 있었던 얘기, 요즘 생각하는 얘기를 나누며 가다보니 어느 새 거의 다 와간다. 이제 튼튼이 모유수유 패턴, 낮잠패턴을 우리가 알게 되어 아기의 시간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전보다 훨씬 너무 편하더라. 이렇게 익숙해져 가는 우리들 이런 하나된 느낌 ㅋㅋㅋ 쉬는 날은 뭘해도 기쁘고 신난다 ㅋㅋㅋ 이렇게 체계를 만들어놓은 튼튼엄마가 그 동안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까. 와이프 말로는 이렇게 체계를 잡아 놓으니 튼튼이 속이 더 편해진 것 같다하더라. 엄마는 위대하다 역시. 리스펙한다.
오늘 이 곳에 온 이유는 아는분이 새롭게 한국식 핫도그(여기서는 콘도그라고 한단다) 푸드 트레일러 비즈니스를 시작하셔서 인사도 할겸 맛도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미리 연락없이 깜짝방문 느낌으로 다가 ㅎ
나는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인플루언서도 아니지만 이른바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내돈내산) 후기? 한번 올려보고자 ㅋㅋ 여기 계신 교민분들 누군가는 따끈따끈한 한국식 핫도그를 애타게 찾을 수도 있으니까.
에이.. 사실 후기는 좀 오글오글해서 못 쓰겠고, 방문기 정도랄까.

한국식 핫도그. 여기 사람들도 좋아하는지 손님들이 끊임없이 오시더라 방해될까 잠잠해질때까지 기다렸다
상호명
푸드 트레일러 특성상 이 쪽 시청쪽도 오시고 벤쿠버 다른 지역도 가시더라. 자세한 위치는 인스타로 매일 업데이트 하신다
근처 현금인출기를 찾아가 현금을 미리 준비하는 센스. 옛날사람 옛날갬성 ㅋㅋㅋㅋㅋ 물론 카드결제도 당연히 가능하다

지인이라고 무조건 가보시라고 하는것도 좀 그렇고... 사장님 사업철학에도 맞지 않고.
난 맛있게 먹었다.
그 동안 내가 봐온 사장님 마인드를 잘 아니까... 워낙 깔끔하고 정직하신 분이다. 대화를 나눠보니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있는 퀄리티까지 즐길 수 있게 하려고 준비과정에 노력을 많이 하셨더라.

사장님의 성공을 기원하고 맛있게 콘도그도 먹고 가볍게 인사을 나눈뒤 오는 길에 잠시 쉬며 튼튼이 모유도 먹이고 장도 보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그렇게 평범한 휴일을 보냈다.
오늘만큼은 이런 저런 생각을 마니 하고 싶지 않아 마음 편하게 보내려고 했고 그러니 좀 머리가 맑아졌다. 휴일이라 잠을 좀 넉넉히 잔 것도 도움이 된 것 같고.

지금보다 더 어렸을때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그렇게 은퇴할 때까지 한 직장이나 한 가지 직업으로 사는 것만 생각했었었다.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그리고 어른이되고 돈을 벌면 고민할게 더 없어 보이고. 그랬다. ㅋ
이제는 세상이 마니 바뀐건지 내가 바뀐건지... 이 답없는 직장생활 언제까지 해야하나부터 시작해서 이거 말고 딴거 해야돼. 그러면 공부 다시해야 하는데 뭐 할래. 근데 취업은. 그래서 디지털 노마드 해야돼. 구글애드센스 받아야해. 블로그 쓸 때 천 글자 넘어야해. 오만가지 생각으로 이어지고 반복되고 그렇게 또 5일을 버티며 이틀 쉬는 날을 기다린다.

예전에 같이 직장 다니던 형님이 사장님이 되어 자기 사업을 시작하신걸 보고. 내일까지만 쉬고 다시 일터로 나가야하는 나를 보고. 튼튼이와 와이프 얼굴을 보고. 이렇게 시간은 조용히 쉼없이 흘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아 오늘은 다큐로 안 끝낼려고 했는데, 기승전다큐다 오늘도.

P.S. 도그 잇 콘도그 인스타그램 주소 https://instagram.com/kims_mobile_cuisine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