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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부자가 되는 습관

벤쿠버 다운타운 추천 걷기코스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 + 페리

by 캐나다 여행자 2020. 8. 17.

튼튼이가 세상에 나온 이후로 크게 우리 가족에게 달라진게 있는데 그건 바로...
우리는 유모차를 밀고 아기가 울면 아기를 메고 밖에 나가서 무조건 걷고 또 걷는다 ㅋㅋㅋㅋ 튼튼이는 호기심이 많은 아기라서 그런지 밖에 나가는걸 정말 좋아한다. 아기들이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은 이번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그랜빌 아일랜드를 다녀오기로 했다.
벤쿠버 다운타운에 있다보니 버스나 스카이트레인(지하철) 을 이용하지 않아도 걸어서 왠만 한 곳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도보와 자전거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라는 걸 알게됐다. 썬크림 바르고 썬그라스 쓰고 걷기 편한 운동화로 갈아 신고 시원한 물 한병 들고, 다운타운을 원을 그리듯 크게 한 바퀴 걸어서 아님 자전거를 타고 하루 여행코스로 삼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랜빌 아일랜드가 아닐까 한다.

버리드 브릿지에서 바라본 그랜빌 아일랜드 전경.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바람으로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날씨가 좋으면 사실 뭘 해도 좋긴하다

그랜빌 아일랜드 지역이 예전에는 공장지대였는데 미술하시는 분들이 감각적으로 꾸며 놓아 지금의 모습이 된 걸로 알고 있고, 실제로 그 안에 에밀리카라는 유명한 미술학교가 위치해있어서 그 감각적인 분위기와 느낌적인 느낌이 언제와도 참 괜찮다 :-)

그랜빌 아일랜드 입구
미니 투 도어 브리티쉬 그린 컬러는 언제봐도 정말 ㅎ
저 멀리 보이는 버라드 브릿지로 걸어서 넘어온거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걸으면서 경치 구경하면서 한번쯤은 다녀올만 하다. 물론 대중교통이나 자기용으로도 올 수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 안에 해산물, 과일, 음식, 커피 등등 쇼핑도 하고 근처 베이커리, 그랜빌 아일랜드 맥주 양조장도 가까이 있어서 걸어서 두루두루 구경하기 참 좋다
코로나 19로 인한 뉴노멀 어딜가나 인원수 제한 ㅠㅠ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출입구가 통제되는 모습. 입장하려면 줄 서서 대기해야했다
슬슬 출출했던 우리는 그랜빌 아일랜드 입구 쪽에 위치한 피쉬 앤 칩스집 가서 대기없이 테이크아웃하여
빈 테이블을 요령것 잡아 앉은 후 피쉬 앤 칩스도 먹고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마켓 뒷편 바다쪽 앉을 곳 많아요)
노래도 듣고
한 잔 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도심 속에 이런 휴식공간이 있음에 감사했다

두루두루 돌아보고 우리는 튼튼이도 태워줄 겸 페리를 타고 바다 건너편 다운타운 (Hornby Street) 쪽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이번에 이용한 페리는 아쿠아 버스. 다른 회사도 있는데(정류장이 서로 약간 다르다) 그 중 그냥 화려한 외관이 맘에 들어 이끌리듯 선택했다.

페리 사인이 잘 보여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페리 관계자분들 근무환경 참 멋지지 않은가
지도 및 운임료 정보. 편도와 왕복 모두 가능하고 배 안에서 신용카드로 쉽게 결제했다. (캐쉬는 위생때문인지 안 받았다)
이렇게 쓰여있었다. 유모차도 입장 가능했다
촌스럽게 사진 찍고 있다가 운전사님의 운임료 내라는 사인을 몇 번이나 놓쳤다.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셔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아쉬움을 뒤로 한채 짧은 라이딩을 마치고 하차
다음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아쿠아버스 페리의 모습. 튼튼이 조금 더 크면 한번 또 태워주련다

두 말 하면 잔소리. 로컬 느낌, 미대갬성, 시푸드, 패들보트나 카약킹 같은 액티비티, 바다보며 로컬 맥주 한 잔, 마켓쇼핑 등등 즐기면서 하루 재밌게 보낼 수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 벤쿠버 오시면 한번 꼭 들려보세요. 마켓휴무일도 있으니 그랜빌 아일랜드 홈페이지 꼭꼭 확인하시고요.

오늘은 사진이 많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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