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부자가 되는 습관

와이프의 사직

by 캐나다 여행자 2023. 9. 27.

휴가


잠시 바람쐬러 근교에 왔다

우리 가족은 여기서 일주일 가량 휴가를 보내고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와이프가 최근 일을 관뒀다

그 동안 수고했다는 말로 따듯한 격려를 먼저 해주었어야 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사직에 말을 많이 아꼈지만 사실 난색을 표했었다

‘너무 성급한 결정은 아니었을까?’
‘조금 미리 알려줬다면 덜 서운 했을텐데‘

등등

지난 몇 주간은 마음을 다잡느랴 알게모르게 많이 지쳐가고 있을때즈음 아내에게 휴가를 제안했고 어찌저찌 급하게 추진하여 운 좋게도 바로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휴가를 승인받을 수 있었다

휴가 첫 날인데 하루종일 비도 오고

아이도 오늘 새벽부터 일찍 일어난 덕분에 낮잠을 길게 자길래 와이프와 두어 시간 긴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직을 결정하게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두 내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줬고

그 동안 있었던 오해들을 말끔히 해소하게 됨과 동시에 그 동안 얼마나 맘고생이 많았을까 싶어 마음이 무거웠다

부부사이지만
서로에게 모든 것을 그 때 그 때 전달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어려운 일, 어려운 감정은 더더욱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일과 육아로 일상이 늘 바빠 긴 대화를 못 나눴었는데, 그 동안 정말 수고했고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부부는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 하고 있다

그것이 가령 우리에게 남은 시간동안 그저 이루지 못할 꿈으로 남을지언정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명확하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고, 또한 우리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그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과시와 사치는 그저 잠깐의 기쁨에 불과하지 결코 우리의 인생을 원하는 방향을 이끌기 위해 불필요한 것이 될거라는 것에 우리 부부는 동의한다

와이프가 사직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함으로서 이제 인생의 또 다른 챕터로 가는 길목에 있음을 느낀다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지금 조금 여유를 갖고 재정비하는 것이 더 멀리 가기 위한 잠깐의 워밍업이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와이프가 적당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아닌 더 나은 삶을 위해 과감히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추억이 될테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