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혐의로 박수홍씨의 친형과 형수에게 각각 7년과 3년의 유죄판결이 내려졌다고 한다.
내가 박수홍 님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이미 언론을 통해 가족간의 일들이 공개되어 사생활과 경제상황 등이 모두 알려지게 되었고, 부모형제 가족들과의 관계 또한 횡령사건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것.
돈도 잃고, 가족도 잃은 황량한 느낌.
차디찬 겨울에 차가운 길바닥에 맨몸으로 나 앉은 느낌.
나는 박수홍씨가 결혼하시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지지해주는 유일한 사람인 와이프가 있으니 외로운 인생에 혼자가 아닌 삶을 사시게 될테니까.
나도 가족으로 인해 아팠던 과거가 있다.
나의 결혼은 가족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축하받고 격려받아야할 나의 결혼식은 가족들로 인해 훼손되었다. 그리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야 했다.
캐나다 동부에 돌아가려고 지구 반바퀴 가까이 넘어 돌아오는 길이 허무하게 느껴졌었다.
이러려고 한국으로 돌아갔던게 아니었는데라고 스스로 자책하면서.
박수홍씨와 일면의 관계도 없지만, 기사를 접하면서 늘 마음이 갔던것은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였을 것이다.
아마 나보다도 훨씬 힘드셨고 힘들고 계신 박수홍씨, 박수홍형님을 늘 응원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재판에서 이겨도 이긴게 아닌 마음이실테니, 그 마음을 내가 헤아릴 수는 없지만 자신이 이룬 가정에서 행복한 삶을 사시면 된다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선한 영향력을 많이 좋아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이다.
당신을 늘 응원합니다.
밴쿠버 브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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