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 살면서 배운 것은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에서 일하면서 확실히 해야할 것은
시간 약속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일은 언제까지 끝내겠다거나,
휴가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이니 참고해달라 같은 시간 약속을 분명히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9시부터 일을 시작한다면
유니폼을 갈아 입은 뒤 사무실까지 적어도 5분에서 10분 전에는 도착한 뒤 일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출근 중에 혹은 일 하는 도중에 집으로 급히 가봐야할 일이 생긴다면 직속상사에게 먼저 동의를 구한다거나, 미리 약속을 정해 놓고 조퇴나 병가, 월차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나다 사회에서는 늘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아파서 병원에 가도 늘 대기해야 하고
약국에서도 처방전을 제시하고 기다려야 하고
식당에 들어가서도 자리를 지정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식사를 마치고 식사비를 계산하려도 해도
담당서버와 눈을 마주쳐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 모든 것에는 각자의 임무에 대한 책임이 늘 있습니다.
뭐든지 처리속도가 늦고 비싸고 기다려야 하지만
자기가 한 일에 대해 혹은 언급한 부분에 대해 확실한 책임이 따릅니다.
아침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며 아이와 약속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아빠랑 유치원 끝나고 우유사러 가자.
다음에 장보러 갈 때 캠핑가서 먹을 음식도 같이 사자.
등등의 말을 하고 아이와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작은 약속이라도 아이와의 약속은 꼭 지킵니다.
하루종일 아빠와 한 약속을 기억했을 작은 꼬마도 아빠를 신뢰하게 되고, 아빠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노력합니다.
커피숍을 가거나 레스토랑에 가도 아이에게 꼭 의사를 묻습니다.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직접 메뉴를 보여주고 선택하게 해준 뒤, 책임있게 먹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장난을 치다가도, 엄마 아빠의 말에
아이가 곧장 말을 알아 듣습니다.
엄마 아빠가 나에게 사 준 것이고
내가 선택한 것이니까
내가 아껴줘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는 칭찬을 통해
앞으로도 엄마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엔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캐나다의 대도시의 경우에는
여러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자연스럽게
모두가 지켜야 할 예절이나 규칙을
배울 기회가 생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민의 필수조건으로
영어실력을 먼저 생각합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원어민처럼 잘하는 것도
신뢰의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저는 캐나다에서의 직장생활이나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거나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 등의
기본적인 자세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때로는 언어소통의 힘을 능가하기도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여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어렵지만
이민생활 중 꼭 해내고
그리고 유지하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
밴쿠버 브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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