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는 RESP라고 불리는 교육적금이 있다.
부모가 자녀의 RESP계좌에 불입한 돈의 20프로를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나이 전까지 자녀의 미래교육비를 위해 정부에서 현금지원해주는 훌륭한 제도이다.
물론, 매칭받을 수 있는 최대불입금액한도와 정부의 최대지원금액은 정해져있다.
튼튼이가 태어난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튼튼이의 미래교육비를 위해 RESP 계좌를 열었는데, 이 돈으로 어떤 투자를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적립식투자가 아닌,
간헐적으로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꾸준히 하기에는 직장다니면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을 인정해야하고(그 정도로 나는 투자고수도 아니고 쿠크다스같은 유리멘탈 소유자임도 인정한다),
그리고 아이 교육적금만큼은 높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은 마음때문에,
내 경우에는 자녀의 교육적금으로는 차곡차곡 기계적으로 마음 편하게 적립식으로 미국ETF에 장기투자하는게 낫겠다는 최종판단이 들었다.
- 테슬라, 애플 같은 종목만 갖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렇게 잘 나가는 회사들의 주가도 들썩들썩하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XLP를 예로 들어볼까?
XLP는 미국 소비재산업군의 40개 미만의 회사들에 70프로 가까이 투자하는 ETF이다.
매 해 3, 6, 9, 12월에 분배금(dividend)을 지급하고 분배율은 현재기준 2.79%이다. 주당 0.4불 정도 1년에 네 번 해당월에 받는다고 한다. 주당 가격은 현재 미화 65불 정도로 부담이 적다.
XLP는 주가상승하락에 영향 받고 싶지 않고 적립식으로 한 주 한 주 모아 배당금으로 복리효과를 누르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자산규모도 소비재etf에서는 최상위권이라 사고 파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고, 주식가격도 1998년에 26불 가량 시작했으니 20년 이상동안 현재까지 주당 40불 정도 올랐을 뿐이다.
주식시장에서 나는,
큰 주가상승 기대없이 차곡차곡 쌓아올려보자라는 생각을 갖다가도, 차오르는 욕심때문에 이게 맞는건가 여러번 의심을 반복했던 지난 날들이 있었다. 지금도 내 투자성향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주식시장을 짧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왠만한 etf들의 수익율을 내가 넘어설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많이 든다.
ETF를 적립식으로 정기적으로 20년 이상 장기투자 한다면 꽤 괜찮지 않을까?
주식. 얼마를 수익으로 얻는 것보다
덜 잃고 오래하는게 더 중요하다는데...
말이 쉽지...... 어렵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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