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집에 가기 싫어 아빠 왜 사과 안 가져 왔어 아빠 내 유모차가 비에 젖었잖아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길이 너무 두려웠다. 그래. 그럴줄 알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러는구나. 오늘은 나도 더 이상 못 받아주겠어. 그래, 네 마음대로 해 나는 아이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정말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유모차를 돌려 아이와 반대방향으로 돌아가자 아이는 매번 그랬듯 울음을 터트렸다. 울던지 말던지. 오늘은 나도 안 되겠다. 너무 힘들어. 그렇게 비를 맞으며 유모차를 밀고 집에 도착했다. 하필 이런 날에 비가 오냐.. 우산이라도 좀 가져올걸. 머리가 너무 아프고 아이를 보면 화를 낼 것만 같아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바람 좀 쐬고 오겠다고 했다. 아내 표정이 밝지 않다. 내가 걱정되는지 ..
자녀 교육
2023. 12. 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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