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국인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화이자와 미 정부는 첫 백신 290만 회 투여분을 전국으로 실어나르는 비상작전에 돌입했다. 백신은 13일 오전 7시부터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운송이 시작됐다. 백악관의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구스타프 퍼나 육군 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1944년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펼쳤던 D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그것은 전쟁 종말의 시작이었다”며 “오늘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이 바로 그곳”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1600만 명 이상이 확진되고, 30만 명 이상이 사망한 미국에서 펼쳐진 첫 백신 수송은 실제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우리 스스로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절차를 설계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취임 전에도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상당수 미국인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은 47%에 그치고 26%는 아예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의 운송에는 드라이아이스와 특수 컨테이너가 동원됐다. 백신은 트럭과 비행기를 통해 이르면 14일 오전부터 16일까지 미 전역의 배송 목적지 636곳에 도착한 뒤, 3주 안에 약국 등 접종 시설로 배포가 마무리된다. 배송은 UPS·페덱스·DHL 등 특송업체들이 맡는다. 시위대의 접근이나 교통사고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 백신 트럭을 보호하는 호송 차량도 운영된다. 백신은 14일 대형 병원 등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이날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백신 재료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와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에서 받아 미시간주 캘러머주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한다. 백신은 약병 1개당 5도스(1도스가 1회 투약분)를 담는다. 피자 박스처럼 생긴 넓고 네모난 트레이에 백신 약병 200개 정도가 들어간다. 피자 박스 한 판 크기에 총 1000회 투약분이 담기는 셈이다. 피자 박스 모양의 트레이 5개를 컨테이너에 켜켜이 쌓아 담고 드라이아이스를 채우면 5000회 투약분이 포장된다.
장기 요양시설에 입주해 있는 고령자는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연방정부와 계약한 약국 체인 CVS와 월그린은 소속 의료진을 50개 주에 있는 요양시설 7만5000곳에 파견해 입주자와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대 2500만 회분의 백신을 연말까지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이 FDA와 CDC 승인을 받게 된다면 연내에 200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여름 이후 인구의 70% 이상이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게 돼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기사원문 중앙일보
캐나다 연방정부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해준다”
본격적 백신 접종 앞두고 부작용 보상 프로그램 도입
오한·발열 등 증상 흔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작용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캐나다 연방정부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캐나다인을 위한 보상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캐나다인은 혹시라도 있을 일에 대해서도 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곧 캐나다에 보급될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연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9일 미국의 화이자(Pfizer)와 독일의 바이오앤텍(BioNTech)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다음 주부터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며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에 급성 호흡 곤란, 의식 소실, 저혈압 등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지난 9일 영국에서는 알레르기 반응 전력이 있는 국민보건서비스 직원 2명이 백신을 맞고 나서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와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아주 드물고, 접종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 대체로 가벼운 증상 정도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백신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며, 백신이 몸에 들어갔을 때 신체의 면역체계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반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는 코로나 백신을 비롯해 연방 보건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모든 백신에 대해 제조사에 무과실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상해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퀘벡에서 지난 30년 넘게 시행하며 구축된 이 프로그램은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겪는 드문 경우 시 지원을 보장하고 있으며, 모든 G7 국가들을 비롯해 20여 개국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오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퀘벡은 지난 1985년부터 보상제도를 도입한 이후 2018년까지 총 43건에 대해 약 550만 달러를 부작용을 겪는 주민들에게 보상한 바 있다.
패티 하이두(Hajdu) 연방 보건부 장관은 “캐나다인은 백신 안전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드문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연방당국은 주당국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원문 벤쿠버 조선일보
결론:
희망적인 소식임과 동시에 계속 관련뉴스들을 모니터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웃님들 모두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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