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58 후회없이 쏟아내고 쿨하게 떠나자 삶이 크게 달라지면서 하루하루가 버겁고 고통스러웠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하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방송인 덱스의 이야기 이다. 그는 내일 망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일한다. 나는 내일 망해도 할 게 있다. 과감히 떠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두었기에 지금 이 일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말이 인상 깊었다. 그는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후회 없을 만큼 모든 걸 쏟아붓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는 자세였다.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그랬던 기억이 떠올랐다. 나 역시 갈 곳을 정해두고, 그 시간까지는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리고 정해둔 때가 되자, 미련 없이 떠났다.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마찬가지다. 이 일이 내 인생의 전부.. 2025. 5. 24. 캐나다 코스트코 무인계산기를 보며 밴쿠버 코스트코에 무인계산대가 생긴 지도 벌써 2~3년이 되었다.처음 도입됐을 땐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줄도 없이 바로 계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무인계산기 앞에도 줄이 생긴다. 모두가 익숙해졌다는 뜻일까. 지금은 6대뿐이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무인계산대가 생길 것이다.현재 유인계산대에는 직원이 2명씩 배치되어 있다.한 명은 물건의 바코드를 찍고, 다른 한 명은 그 물건을 다시 카트에 담는다. 계산대 5개만 줄여도 10명의 인건비가 절감된다. 자동화가 가져오는 변화다.캐나다 코스트코는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나 근무환경이 좋아서인지 오랫동안 일하시는 직원들도 자주 보인다. 그래서일까, 나는 코스트코 매대나 계산대의 변화를 유심히 보게 된다. 작은 변화 같지만, 그 안에는.. 2025. 5. 23. 걸으면 걸을수록 돈이 되는 앱, 캐쉬워크 아시나요? 미루고 미루던 캐쉬워크를 드디어 시작했다.하루 만 보 걷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많이 걸으면 걸을수록 포인트가 쌓이고, 일정 포인트가 모이면 아마존 상품권 같은 리워드로 바꿀 수 있다. 사실 앱을 깔고 시작해볼까 하는 아이디어는 몇 년 전부터 있었다. 예전에 병원에서 일할 때부터 시작했으면 지금쯤 꽤 많은 보상을 받았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아쉽기도 하다.하지만 발을 다친 일을 계기로 건강과 걷기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예전에는 내일부터 하지 뭐 하며 넘겼지만, 이제는 오늘 조금이라도 더 걸어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나란 사람은 무언가 일이 벌어져야만 움직이기 시작하는 타입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이제는 후회보다 실천이 먼저다.캐쉬워크라는 작은 습관이지만 꾸준히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2025. 5. 22.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인 투표 시작 되었네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정권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대선 조기투표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오늘부터 재외국민을 위한 투표가 시작되었는데, 솔직히 누구를 뽑아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대통령감이 정말 없는 것 같아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끝까지 고민해서 한 표를 행사할 생각입니다. 투표는 어렵지만, 내가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하려 합니다.제 주변에는 이번 대선투표를 아예 포기하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그만큼 지금의 정치 현실이 실망스럽고 혼란스럽다는 뜻이니까요.누군가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그 자리에 앉는 사람은 국민을 대표해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일해야 합니다. 뽑는 사람도 힘들고, 뽑히는 사람도 힘든 선거지만, 그만큼 진심으로 나라를.. 2025. 5. 21. 캐나다 현지인이 들려주는 의료시스템 이야기 안녕하세요.오늘은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느낀 점을 조금 해볼까 합니다. 캐나다 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대부분의 기초 의료 서비스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치과, 안과, 미용 치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진료가 공공의료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 캐나다에서 의료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저는 이 공공의료 시스템이 캐나다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무료 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와, 동시에 모두가 제때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입니다. 캐나다 의료 시스템은 세금으로 운영되며, 개인의 상황보다는 전체적인 시스템의 흐름과 우선순위에 따라 운영됩.. 2025. 5. 19. 캐나다 밴쿠버 물가 현황 오늘은 일상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얼마 전 가족 셋이 돈가스집에서 외식을 했는데, 계산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기본 돈가스, 치즈 돈가스, 우동에 사이드 메뉴 몇 개를 더했을 뿐인데 총액이 73불 (팁 포함) 정도 나왔더군요. 아이 하나, 어른 둘이 외식 한 끼에 70불이 넘는다니, 돈가스랑 우동같은 평범한 음식가격 치고는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습니다.요즘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홀푸드 마켓처럼 원래 비싸다고 느꼈던 곳이 이제는 오히려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물가수준이 많이 높아졌네요. 물론 그날 외식은 맛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앞으로는 외식도 신중하게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세계 정치와 경제가 급변하면서 일상의 모든 것이 영향을 받는 요즘,평범한 식사 한 끼.. 2025. 5. 18. 일 잘 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하는 이유 최근 아주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접했다.과거 트럼프는 관세정책을 통해 중국을 견제했지만, 이제는 방향을 바꿔 중국을 고립시키고 경쟁 기업들을 직접 겨냥하는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과거 관세정책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미국 기업들이 이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트럼프는 최근 사우디를 방문했다. 그리고 이 방문에는 단순한 외교 목적을 넘어,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 현재 미국은 세계 1위 석유 생산국이다. 2위는 사우디, 3위는 러시아. 미국이 석유를 증산하자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석유로 수익을 내던 러시아는 점점 전쟁 자금이 줄어드는 구조가 된다.중국 입장에서도 불리하다. 과거엔 러시아산 값싼 석유를 수입했지만, 이제는 정가에 사야 하고, 이는 .. 2025. 5. 17. 캐나다 이민 15년차, 생존은 계속 된다 캐나다 온지 정확히 15년이 되었다.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처음부터 10년 뒤를 내다보며 차근차근 준비했더라면 지금쯤 조금은 덜 불안하지 않았을까 라고.캐나다에 와서 가진 것 하나 없이 무일푼으로 시작하다 보니, 늘 생계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다. 조금 나아지면 또 그다음을 걱정했고, 지금은 숨 좀 돌릴 만한 형편이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 한켠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하는 불안이 남아 있다. 가난이 남겨준 불안함을 느끼는 습관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15년을 돌아보면, 마치 유목민처럼 살았다. 더 따뜻한 곳, 보수를 더 받을 수 있는 곳, 삶이 좀 더 윤택해질 수 있는 곳을 찾아 동에서 서로 횡단하듯이 움직이며 살았다. 정착보다는 생존이 먼저였고, 안정보다는 기회가 먼저였다. 요즘은.. 2025. 5. 16.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싶다면 영어를 하시라 오늘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과감하게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영어는 당신이 인생에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저는 한국 사회에서 점점 외롭고 고립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 일이지만 제가 한국에 있을때는 모두가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되기를 바랐고, 저도 그 길을 따라가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해도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부족했던 탓이지요. 그래서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한국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그 결정은 쉽지 않았고, 어쩌면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을 벗어나고 나서야, 한국에서는 할 수 없던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새로운 나라에서 제 꿈이었던 저의 가정을 이뤘습니다. 처음에는 동거로 시작했지만,.. 2025. 5. 15. 2025년 5월 근황 부자가 되는 것도 좋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건강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며칠 동안 아프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한 군데 회복하면 또 다른 곳이 아프고를 반복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는 요즘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그 어떤 것도 의미 없다는 것.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네요. 그 사이에 구독자가 139명으로 늘어났네요. 정말 감사합니다.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컨디션 회복되는 대로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곧 다시 뵙겠습니다. 2025. 5. 14. 캐나다의 5월은 따스함이 있다 제게는 고향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캐나다 뉴펀랜드입니다.그곳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마음속엔 그때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만났던 따뜻한 사람들, 함께 지내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던 순간들, 작은 친절에 큰 위로를 받았던 기억들. 그 모든 것이 캐나다에서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가끔은 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집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인연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캐나다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었습니다. 말은 달라도 마음은 통했고, 함께 웃고 울며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연락이 뜸해지지만, 5월은 가정의 달이잖아요... 2025. 5. 9. 주인이 될 것인가 아니면 하인이 될 것인가 잔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 말은 내가 직접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이다.과거엔 작은 일은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런 태도가 결국 더 큰 실수와 후회를 불러왔다. 반면, 사소한 일일수록 정성껏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을 때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다.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다.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말처럼, 어디에 있든 내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남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주도해서 하는 일이라는 태도는 행동을 바꾸고, 결과를 바꾸고, 결국 나를 바꾼다.40이 넘은 나이이지만 오늘도 나는 다짐한다. 비록 이 말이 잔소리처럼 들릴지라도,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깨달음이 될 수 있으니까. 마음가짐이 곧 삶의 .. 2025. 5. 8. 이전 1 2 3 4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