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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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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361

누군가가 나를 비난해도 흔들릴 여유가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비난해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가는 사람. 사실 이렇게 말하기는 정말 쉽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죠. 누군가가 나를 비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거나 느껴본적이 있나요? 저의 경우는 보통 화부터 났었습니다. 뭐야 쟤. 니가 뭔데 나를 평가해? 같은 생각들을 하면서요. 그렇게 하고는 그 사람을 미워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가끔은 일부러 그 사람이 기분나쁘게 느끼도록 행동하거나 어떤 장치를 마련해두기도 했어요. 기분이 나빠지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하면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지나고 보니, 그 불편한 상황에 계속 마음을 뺏기고 있는거였었습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정해져있는데, 계속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고 있음으로.. 2024. 1. 12.
가족에게 버림받은 적 있는 사람 횡령혐의로 박수홍씨의 친형과 형수에게 각각 7년과 3년의 유죄판결이 내려졌다고 한다. 내가 박수홍 님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이미 언론을 통해 가족간의 일들이 공개되어 사생활과 경제상황 등이 모두 알려지게 되었고, 부모형제 가족들과의 관계 또한 횡령사건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는 것. 돈도 잃고, 가족도 잃은 황량한 느낌. 차디찬 겨울에 차가운 길바닥에 맨몸으로 나 앉은 느낌. 나는 박수홍씨가 결혼하시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지지해주는 유일한 사람인 와이프가 있으니 외로운 인생에 혼자가 아닌 삶을 사시게 될테니까. 나도 가족으로 인해 아팠던 과거가 있다. 나의 결혼은 가족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축하받고 격려받아야할 나의 결혼식은 가족들로 인해 훼손되었다... 2024. 1. 11.
내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나 자신이야 어? 잡포스팅 없어졌네. 뭐지? 안타깝지만, 누가 들어오기로 한 것 같으네. 미안해. 자리를 소개시켜준 사람에게 답장을 받았다. 연초가 되었고, 작년 중반부터 추진했던 이직기회가 결과적으로 잘 안됐다. 작년 연말즈음에는 나도 슬슬 마음을 접고 있었고, 플랜B와 이직여부확정을 위해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적어도 계속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 아무래도 아는 사람을 앉힌것 같으네. 그럼 그렇지. 어쩐지 시간을 질질 끌더라고... 애써 담담한척 노력했지만, 이유없이 하루종일 마음이 허했던 것 아마도 계획했던 이직에 대한 아쉬운 결과 때문이었으리라.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시간을 돌려 복기해봤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내가 제일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물어보았다. 내 커리어에서 지금 시점에서 .. 2024. 1. 10.
아빠의 마지막 선물 만나서 반가워요. 내가 애기라고 불러도 되나. 새애기. 얼굴을 보니, 너네 누나를 조금 닮은 것 같네. 그리고는 멋쩍게 웃으셨다. 백화점 맨 꼭대기층에 있었던 던킨도너츠에서 처음 만났던 우리 셋. 오랜만에 만나서 결혼을 하겠다는 아들에게 아빠는 별 말씀 없으셨다. 멀리가서 사는데 너희 둘이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니. 너네가 알아서 잘 선택했으리라 믿는다.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다고 했다. 나도 알고 있었다. 아빠는 나에게 물려줄 재산이 있을만큼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을. 가족 모두가 강하게 반대했던 나의 결혼식에 묵묵히 참석해주고 자리를 지켜줬다.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눈치에도 그저 할머니와 같이 꿋꿋하게 아무 말 없이 자리를 해주셨다. 아빠에게 그 부분만큼은 정말 고마웠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랜만.. 2024. 1. 4.
아무리 어려도 애들은 다 기억하고 있어 아이를 재우고, 아내가 부탁한 빨래감들을 욕조에 담가둔다. 다행이다. 아내 말을 들을 수 있어서. 피곤하면 그냥 골아떨어지기 일수였던 요즘이었다. 요즘 아빠 좀 어떠셔? 응, 그냥 그렇지뭐. 치매라는게 더 나아질 수는 없잖아... 아.. 그렇지? 괜한걸 물어봤었다. 나는 그냥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본거였는데, 애써 담담하게 내 의미없는 질문에 힘없이 대답했던 그 분의 모습이. 그 분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우연히 알게 되어 친하게 지내고 있는 지인부부중 한 분이다. 그 분이 한국인이 아닌 관계로 우리는 영어로 대화한다.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했더라면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지낼 수 있을텐데. 늘 아쉽다. 가끔 그 힘없이 대답했던 촛점잃은 그 분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사실 우리가 자주 보는 사.. 2023. 12. 6.
3살 아이와 40넘은 아빠 아빠 집에 가기 싫어 아빠 왜 사과 안 가져 왔어 아빠 내 유모차가 비에 젖었잖아 유치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길이 너무 두려웠다. 그래. 그럴줄 알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러는구나. 오늘은 나도 더 이상 못 받아주겠어. 그래, 네 마음대로 해 나는 아이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정말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유모차를 돌려 아이와 반대방향으로 돌아가자 아이는 매번 그랬듯 울음을 터트렸다. 울던지 말던지. 오늘은 나도 안 되겠다. 너무 힘들어. 그렇게 비를 맞으며 유모차를 밀고 집에 도착했다. 하필 이런 날에 비가 오냐.. 우산이라도 좀 가져올걸. 머리가 너무 아프고 아이를 보면 화를 낼 것만 같아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바람 좀 쐬고 오겠다고 했다. 아내 표정이 밝지 않다. 내가 걱정되는지 .. 2023. 12. 2.
캐나다 직장이야기 - 언젠간 끝나, 영원한 건 없어 일하러 가기 싫으네 내색은 하지 않지만, 부서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일하러 가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인 그 사람. 우리 부서 반장이다. 늘 부정적이고,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집요하게 캐내고, 사람을 평가하고, 영어 못하면 무시하고, 일 하다가 실수하면 무시하고. 모든 일에 해결방안을 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윗선에는 싫은 말 못하는 그들에게는 좋은 사람. 가끔 반장이 월차를 내고 쉬거나 휴가를 가면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가는 곳에는 늘 내가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들이 있었다. 돌아보면, 그들의 특징들은 보통 비슷하다. 승진도 곧 잘 하고. 부끄럽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들때면 남탓을 하곤 했었다. 그 반장 때문에 관두고 싶다... 2023. 12. 1.
캐나다 직장생활 이야기 - 매일매일 수제비누를 만들어주는 비누 아저씨 덩치가 크고 완전 상남자스러운 이목구비를 가진 얼굴 같이 일하는 컨트렉터 A씨. 병원에 있는 시설이나 장비들을 해당부서 직원들이 수리하거나 관리하지만, 안전에 대한 검증이나 교육같은 것들은 필요할 경우에 외부에서 사람을 고용하기도 한다. 몇 달전부터 나는 A씨와 일을 같이 하고는 했다. 처음 이 분을 봤을 때, 이 분은 자신을 소개하고 자기가 직접만든 비누를 나에게 나눠주었다. 재미있는 사람이네 보통 비누는 마트에서 사서 쓰지 않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집에 와서 우리 집 꼬맹이에게 보여준다. 왠걸... 생각치 못했는데, 정말 좋아한다.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비누라서 그런지 향도 고급스럽고 그리고 보습효과가 시중제품들보다 뛰어났다. 별 생각없이 호의라고 생각하고 비누 몇 개 받은 것인데, 이렇게 행복해.. 2023. 11. 28.
MSR 제품에 문제생기면 고민하지 마시고 본사에 문의 꼭 해보세요 아래 내용은 MSR 허바허바 3인용 텐트 본사문의 수리청구 후기에요. 2023년 올 여름에 MSR 허바허바 3인용 경량텐트를 구매하여 가족과 함께 캠핑때 잘 사용하였었는데요. 경량텐트 특성이 그런것인지 아니면 뽑기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텐트 천의 퀄리티가 견고하지 못한지 텐트 입구 바닥쪽 코팅된 부분이 조금씩 벗겨지더라구요. 아직 구매한지 반 년도 안 지났고, 이 부분에 대해 워런티 및 수리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본사에 직접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지난 사용 후기 글은 아래 링크 남겼습니다. https://van1ife.tistory.com/316 캠핑용품 MSR 허바허바 3인용 경량텐트 (2022년 생산) 사용후기 튼튼이가 태어나고 새로운 텐트가 필요하게 되어 겸사겸사 텐트를 .. 2023. 11. 26.
캐나다 이민자 이야기 -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인기없는 초라한 블로그라 내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캐나다에 온지 10년이 넘었다. 이제 아이도 하나 있는 아빠도 되었고, 나이도 제법 들어서 그 동안의 일들을 가끔 복기해보고는 한다. 누군가는 옛날 일인데 생각해서 뭐해 쓸데없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간에 계속 갖고 있는. 그리고 내 마음 속에서 잠시 놓아주었다가 다시 또 꺼내보고 그런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방식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함으로서 내 마음을 치유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용기를 내어 오늘 얘기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우리 엄마다. 우리 엄마. 누나와 나를 키우기 위해 가정을 끝까지 지킨 사람. 1990년대에 내 기억에 의하면, 우리.. 2023. 11. 20.
나의 캐나다 월급쟁이 이야기 - 직장생활 마무리가 중요한 이유 어제 옆부서 직장상사의 이직을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다. 아침회의때 "오늘 커피와 케잌을 준비했으니 9시반까지 메인오피스 2층 회의실로 다들 모인다."라는 공지를 받았다. 커피와 케잌을 준비했다니. (이런 영어는 정말 잘 들린다.) 아침부터 분주한척 일 하면서 시계를 자주 확인한다. 이런 작은 이벤트들이 회사생활의 활력이 되는건 뭐지. 회의실로 가는 길에 옆부서 동료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어색하지 않으려 애써 스몰토크를 해본다. 걔 말이야. 조금 조용한 편이긴한데 성격 괜찮고, 일도 열심히 하는 영가이야 (Young guy). 저 영가이로 나를 만들어놓으려면, 스몰토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해야한다. 별 것 없다. 호응해주고, 질문 가끔해주고, 많이 들어주면 된다. 어딜가나 자기 얘기들어주면 좋아해주는 .. 2023. 11. 20.
올 해 세운 목표들이 준 가장 큰 교훈 자격증을 따서 이직하기 블로그 글 매일매일 적기 유튜브 시작하기 등등 굵직한 목표들을 올 해 초에 세웠었다 11월이 된 지금 위 목표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으니 시작을 했기에 잘했다 생각이 들었고, 아직 무리라고 생각하여 시작 못한 목표들도 있다 물론 생각처럼 잘 안 된 것들도 있다 그렇지만 우선 나는 한국에 다녀온 뒤, 세운 목표들을 실.행. 해보았다 그리고 계속 그 실행을 유지해보았다.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버텼다 시작했느냐 시작하지 않았느냐 라는 것이 올 해 세운 목표를 정리하는데 가장 큰 키워드가 되었다 잘 되었느냐 잘 안 되었느냐 실리를 챙기는 것은 둘째로 하고 시작을 한 것이 있다면 성과가 날 때까지 쭉 계속 해보..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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