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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도착한 곳.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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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직장이야기 - 언젠간 끝나, 영원한 건 없어 일하러 가기 싫으네 내색은 하지 않지만, 부서에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일하러 가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인 그 사람. 우리 부서 반장이다. 늘 부정적이고,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집요하게 캐내고, 사람을 평가하고, 영어 못하면 무시하고, 일 하다가 실수하면 무시하고. 모든 일에 해결방안을 알고 있는 사람 그리고 윗선에는 싫은 말 못하는 그들에게는 좋은 사람. 가끔 반장이 월차를 내고 쉬거나 휴가를 가면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가는 곳에는 늘 내가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들이 있었다. 돌아보면, 그들의 특징들은 보통 비슷하다. 승진도 곧 잘 하고. 부끄럽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들때면 남탓을 하곤 했었다. 그 반장 때문에 관두고 싶다... 2023. 12. 1.
캐나다 직장생활 이야기 - 매일매일 수제비누를 만들어주는 비누 아저씨 덩치가 크고 완전 상남자스러운 이목구비를 가진 얼굴 같이 일하는 컨트렉터 A씨. 병원에 있는 시설이나 장비들을 해당부서 직원들이 수리하거나 관리하지만, 안전에 대한 검증이나 교육같은 것들은 필요할 경우에 외부에서 사람을 고용하기도 한다. 몇 달전부터 나는 A씨와 일을 같이 하고는 했다. 처음 이 분을 봤을 때, 이 분은 자신을 소개하고 자기가 직접만든 비누를 나에게 나눠주었다. 재미있는 사람이네 보통 비누는 마트에서 사서 쓰지 않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집에 와서 우리 집 꼬맹이에게 보여준다. 왠걸... 생각치 못했는데, 정말 좋아한다.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비누라서 그런지 향도 고급스럽고 그리고 보습효과가 시중제품들보다 뛰어났다. 별 생각없이 호의라고 생각하고 비누 몇 개 받은 것인데, 이렇게 행복해.. 2023. 11. 28.
MSR 제품에 문제생기면 고민하지 마시고 본사에 문의 꼭 해보세요 아래 내용은 MSR 허바허바 3인용 텐트 본사문의 수리청구 후기에요. 2023년 올 여름에 MSR 허바허바 3인용 경량텐트를 구매하여 가족과 함께 캠핑때 잘 사용하였었는데요. 경량텐트 특성이 그런것인지 아니면 뽑기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텐트 천의 퀄리티가 견고하지 못한지 텐트 입구 바닥쪽 코팅된 부분이 조금씩 벗겨지더라구요. 아직 구매한지 반 년도 안 지났고, 이 부분에 대해 워런티 및 수리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본사에 직접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지난 사용 후기 글은 아래 링크 남겼습니다. https://van1ife.tistory.com/316 캠핑용품 MSR 허바허바 3인용 경량텐트 (2022년 생산) 사용후기 튼튼이가 태어나고 새로운 텐트가 필요하게 되어 겸사겸사 텐트를 .. 2023. 11. 26.
캐나다 이민자 이야기 -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인기없는 초라한 블로그라 내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캐나다에 온지 10년이 넘었다. 이제 아이도 하나 있는 아빠도 되었고, 나이도 제법 들어서 그 동안의 일들을 가끔 복기해보고는 한다. 누군가는 옛날 일인데 생각해서 뭐해 쓸데없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간에 계속 갖고 있는. 그리고 내 마음 속에서 잠시 놓아주었다가 다시 또 꺼내보고 그런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방식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함으로서 내 마음을 치유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용기를 내어 오늘 얘기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우리 엄마다. 우리 엄마. 누나와 나를 키우기 위해 가정을 끝까지 지킨 사람. 1990년대에 내 기억에 의하면, 우리.. 2023. 11. 20.
나의 캐나다 월급쟁이 이야기 - 직장생활 마무리가 중요한 이유 어제 옆부서 직장상사의 이직을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다. 아침회의때 "오늘 커피와 케잌을 준비했으니 9시반까지 메인오피스 2층 회의실로 다들 모인다."라는 공지를 받았다. 커피와 케잌을 준비했다니. (이런 영어는 정말 잘 들린다.) 아침부터 분주한척 일 하면서 시계를 자주 확인한다. 이런 작은 이벤트들이 회사생활의 활력이 되는건 뭐지. 회의실로 가는 길에 옆부서 동료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어색하지 않으려 애써 스몰토크를 해본다. 걔 말이야. 조금 조용한 편이긴한데 성격 괜찮고, 일도 열심히 하는 영가이야 (Young guy). 저 영가이로 나를 만들어놓으려면, 스몰토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해야한다. 별 것 없다. 호응해주고, 질문 가끔해주고, 많이 들어주면 된다. 어딜가나 자기 얘기들어주면 좋아해주는 .. 2023. 11. 20.
올 해 세운 목표들이 준 가장 큰 교훈 자격증을 따서 이직하기 블로그 글 매일매일 적기 유튜브 시작하기 등등 굵직한 목표들을 올 해 초에 세웠었다 11월이 된 지금 위 목표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으니 시작을 했기에 잘했다 생각이 들었고, 아직 무리라고 생각하여 시작 못한 목표들도 있다 물론 생각처럼 잘 안 된 것들도 있다 그렇지만 우선 나는 한국에 다녀온 뒤, 세운 목표들을 실.행. 해보았다 그리고 계속 그 실행을 유지해보았다.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버텼다 시작했느냐 시작하지 않았느냐 라는 것이 올 해 세운 목표를 정리하는데 가장 큰 키워드가 되었다 잘 되었느냐 잘 안 되었느냐 실리를 챙기는 것은 둘째로 하고 시작을 한 것이 있다면 성과가 날 때까지 쭉 계속 해보.. 2023. 11. 16.
브롬톤 자전거 자가수리 기록 - 체인 텐셔너 휠(Chain Tensioner Idlers) 편 접이식 자전거 브롬톤 브롬톤을 타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곤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일반 비접이식 자전거와는 다르게 이 자전거는 접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관련된 부분이 부주의나 관리소흘로 인해 녹이 슬거나 파손되기도 하고, 접고 나서 이동중에 예상치 못한 접촉으로 손상되기도 한다 새 브롬톤을 샀는데 데미지라니.. 스크래치 좀 생기면서 정들고 그렇게 타다보면 내 몸에 맞게 익숙해지지만, 중간중간에 문제 생기면 매번 샵으로 달려가기 힘들때도 있으니 기본적인 자가수리요령은 알아서 나쁠것 없다 오늘은 몇 일전에 부주의로 있었던 체인 텐셔너 휠(idler) 수리에 관해 간략한 후기를 남긴다 우선 내 브롬톤은 2단(2 Speed) 체인을 갖고 있는데, 브롬톤 자전거는 2단 혹은 6단 자전거와 그리고 3단 .. 2023. 10. 11.
후회없는 삶을 살자는 마음가짐 평소에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 부아C님께서 얼마전에 추석을 맞아 무료강의로 인사이트를 나눠주셨다. 밴쿠버와 한국의 다른 시차를 이유로 (열정이 부족하여) 생방송을 듣지 못했지만, 와이프는 새벽에 일어나서 아이를 재우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강했다. 새벽에 잠이 깬 아이 때문에 중간에 왔다갔다 하면서도 말이다. 와이프는 언젠가부터 생활습관을 바꾸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등 남은 인생을 후회없이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와이프에게 소개한 인플루언서 분들의 힘이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구나 생각했다. Give and Take를 잊지 마라 부아C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인데, 다른 사람에게 받는 것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갖은 것을 나눠주는 것 (지식포함)을 잊지 말고 .. 2023. 10. 7.
인간관계 정리 대부분의 부모님들처럼 나도 아이가 생기고 아이와 떨어져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1분 1초도 편안히 아이에게 눈을 떼 본적이 없었다. 3년이 넘는 시간을 아이와 함께 살다보니 인간관계가 본의아니게 정리가 되었다. 자주 연락하던 친구들도, 아주 가끔 연락을 하던 친구들도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는데, 아이를 재우기 위해,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아이를 씻기기 위해, 아이 음식을 해주기 위해, 집안일을 하기 위해, 출근을 하기 위해, 쉬고 싶어서 등등 그 이유가 정말 많지만 이렇게 되는것이 그냥 자연스러운 일인가 생각하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내 인간관계는 캐나다 오고나서 아주 자연스럽게 정리가 됐다. 알고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새로운 곳에서 와이프하고의 관계형성과 유지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말.. 2023. 10. 5.
시애틀에서 잠 못드는 밤 다운타운 시애틀 예전부터 다운타운 시애틀에 이 곳 저 곳 공사를 많이하더니 새 건물들(특히 콘도들)이 많이 생겼다 아마존 건물들이 신시가지를 주도하면서 동시에 주거지역도 많이 활성화되었나 보다. 그리고 회사원들이 예전보다 자주 보인다. 이제 10월이 다되가니 휴가시즌이 끝나서 관광객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고 퇴근 시간 후는 도시가 조용해져서 조금 삭막한 느낌도 있다. 퇴근으로 인파는 줄고 그 자리를 건물과 건물 사이 어두운 곳에 홈리스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빈부격차의 온도가 낮과 밤의 온도차이 처럼 느껴진다 여기 다운타운에는 건물들과 회사원들 그리고 홈리스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아이들 유모차도 잘 안 보인다 낮에 본 강아지 유치원에 꽉꽉 채워진 강아지들이 생각난다 출근 시간에 그 많았던.. 2023. 9. 29.
와이프의 사직 휴가 잠시 바람쐬러 근교에 왔다 우리 가족은 여기서 일주일 가량 휴가를 보내고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와이프가 최근 일을 관뒀다 그 동안 수고했다는 말로 따듯한 격려를 먼저 해주었어야 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사직에 말을 많이 아꼈지만 사실 난색을 표했었다 ‘너무 성급한 결정은 아니었을까?’ ‘조금 미리 알려줬다면 덜 서운 했을텐데‘ 등등 지난 몇 주간은 마음을 다잡느랴 알게모르게 많이 지쳐가고 있을때즈음 아내에게 휴가를 제안했고 어찌저찌 급하게 추진하여 운 좋게도 바로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휴가를 승인받을 수 있었다 휴가 첫 날인데 하루종일 비도 오고 아이도 오늘 새벽부터 일찍 일어난 덕분에 낮잠을 길게 자길래 와이프와 두어 시간 긴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직을 결정하게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두 내게.. 2023. 9. 27.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인플루언서 20대의 나는 나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했으니 취업이 잘 안될거야 나는 집이 잘 살지 못하니까 꿈보다는 현실이지 나도 취업해서 얼른 정장입고 출근하고 싶다 나는 모아놓은 돈도 없으니 연애도 결혼도 힘들 것 같아 나는 나이가 많아 나는 스펙이 모자라 라고 늘 생각했었다 군에 다녀오고 캐나다에 오기 전 스무살 중후반즈음이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도무지 어떻게 취업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알아본 정보로 잘해보려해도 좋은 스펙을 갖춘 날고 기는 친구들 덕분에 주눅들기 일쑤였던 시절이었다 제대하고 학교로 돌아와보니 다들 스펙쌓는다고 영어실력 늘린다고 방학때 어학연수를 다녀오거나 휴학하고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는 친구들이 주변에 꽤 있었는데 나는 그럴 형편이 되지도 못했고 방학때는 아르바이트 ..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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